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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서울에서만 빈대 출몰 신고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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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회 행안위에 업무보고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서울시 빈대 현황과 대책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서울시에서만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 후 현장에서 확인된 사례가 현재까지 총 23건”이라고 보고했다.

8일 서울시청에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업무보고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회 행안위 감사 김용판 의원과 전봉민 의원, 서울시에서는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서울시 담당 부서장이 참석했다.

김용판 의원은 업무보고 후 열린 브리핑에서 “어느 지역보다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방역 대책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직접 (업무보고에) 나왔다”고 했다. 이어 보고 받은 신고 현황을 물은 질문에 “서울시 현황은 지난 7일까지 총 23건으로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는 빈대를 잡은 사례가 아닌 출몰 사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직접 빈대를 확인하고 잡은 게 아니기 때문에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한 23건이 출몰했다는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이 빈대에 너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가지지 마시고 일상 생활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 건수는 총 23건이지만, 빈대와 모습이 유사한 해충을 보고 신고한 경우 등 의심 신고도 많다”고 했다.

한편, 빈대 방역을 위해 국무총리실 주도로 범정부 차원의 빈대 대책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12월 8일까지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하고, 빈대 취약시설(숙박시설·목욕업소·사회복지시설)에 빈대 발생 상황과 방제 작업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3일 ‘빈대 제로(ZERO)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해 빈대 발견 시 즉시 120다산콜센터와 서울시 홈페이지에 신고하고, 서울 시내 숙박시설, 목욕탕, 찜질방 3175개소의 위생 관리에 들어간다. 또, 단계적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 안의 좌석을 플라스틱 등 다른 재질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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