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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95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 러시아)에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펀치-파운딩 KO승을 거두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스피날은 경쾌한 스텝을 밟으며 로킥으로, 어마어마한 펀치력의 소유자 파블로비치를 견제했다. 움찔하던 찰나에 파블로비치의 왼손 펀치 정타를 맞았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스텝을 뛰다가 왼손 복부 잽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파블로비치 안면에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비틀거리는 파블로비치에게 추가 펀치를 맞혔고, 쓰러진 파블로비치에게 파운딩 연타를 내리쳐 경기를 끝냈다.
2016년 루크 락홀드를 이기고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마이클 비스핑처럼, 17일 전에 오퍼를 받고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영국인 챔피언 신화'를 썼다.
아스피날은 경기 전 "17일 전 오퍼? 난 이 순간을 15년 동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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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이 걸렸다. 치료를 받고 돌아온 아스피날은 지난 7월 마르친 티부라를 1라운드 1분 13초 TKO로 이기고 복귀를 신고했다. 여전히 헤비급답지 않은 순발력을 자랑했다.
아스피날은 주짓수를 수련한 아버지를 따라 7살에 도복을 입고 매트에 올랐다. 동시에 레슬링과 복싱을 배웠다. MMA 파이터가 된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16살에 173cm였던 키가 196cm까지 컸다.
아스피날은 총 전적 17전 14승 3패가 쌓는, 이 순간까지 자신에게 헌신해 온 아버지에게 잠정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은 존 존스다. 어깨 부상으로 UFC 295에서 스티페 미오치치와 경기하지 못했다.
UFC는 존스가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면 원래대로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을 펼치겠다는 계획. 아스피날은 잠정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치거나, 아니면 기다렸다가 존스와 미오치치의 타이틀전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에 나선다.
UFC에서 6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백가누(하얀 은가누)'로 통하는 파블로비치는 스피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총 전적 20전 18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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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유효타를 쌓아 간 카스타네다를 잡아 놓지 못했다. 2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까지 섞으며 공략해 오는 카스타네다에게 체력에서 밀렸다.
강경호는 2013년 3월 UFC에 데뷔했다. 옥타곤에서 10년 동안 싸웠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후 UFC 한국 파이터 중 최고참이 됐다. 이번 패배로 UFC 전적은 13전 8승 4패 1무효가 됐다.
2007년 프로로 데뷔해 스피릿MC와 로드FC에서 성장한 강경호는 30번째 프로 경기에서 20번째 승리를 달성하는 데도 실패했다. 총 전적 30전 19승 10패 1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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