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톰 아스피날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KO로 제압한 뒤 옥타곤 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러시아의 세르게이 파블로비치가 톰 아스피날의 펀치를 맞고 그대로 쓰러지고 있다. 사진=AP PHOTO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7일 전에 경기 오퍼를 받은 ‘잉글리시맨 인 뉴욕’ 톰 아스피날(영국)이 새로운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 주인이 됐다.
랭킹 4위 아스피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코메인이벤트 헤비급(120.2kg 이하) 잠정 챔피언결정전에서 랭킹 2위인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러시아)를 1라운드 1분 9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피날은 새로운 잠정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향후 아스피날은 내년에 열릴 존스 대 미오치치의 타이틀전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당초 이번 대회에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대 도전자 스테판 미오치치의 타이틀전이었다. 하지만 존스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무산됐고 파블로비치와 아스피날이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당초 파블로비치는 존스 대 미오치치 경기의 백업 선수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반면 아스피날은 겨우 17일 전에 통보를 받고 타이틀전에 나섰다. 훈련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아스피날은 1라운드 초반 파블로비치의 선제공격에 살짝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움직임을 읽은 뒤 들어오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원투 펀치를 적중시켰다. 파블로비치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주저앉았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아스피날은 이날 승리로 통산 세 번째 영국 출신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에 영국 출신으로 UFC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마이클 비스핑, 리온 에드워즈 등이 있었다.
아스피날은 통산 전적 14승 3패를 기록했다. 14승 가운데 11승이 KO 또는 TKO 승리였다. 그는 경기 후 “지금 너무 감정적이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한 뒤 챔피언 벨트를 세컨드에 있던 아버지에게 바쳤다. 아울러 “정말 정신없는 2주였다”면서 “경기 초반에는 거리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펀치를 적중시켰다”고 덧붙였다.
파블로비치는 최근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블로비치가 패한 것은 2018년 4월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에게 1라운드 TKO 패를 당한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