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코트 내외곽 휘저으며 SK에 새 활력 기대
허훈·김낙현은 각각 '1위 탈환' '꼴찌탈출' 미션
송교창이 2021년 5월 9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안양=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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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부산 KCC) 안영준(서울 SK) 허훈(수원 KT)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이 15, 16일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프로농구 코트로 돌아온다. 소속팀은 이들을 앞세워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예비역’의 복귀가 가장 반가운 팀은 KCC다. KC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최대어 최준용과 외국인 알리제 드숀 존슨을 영입,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와 함께 ‘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러나 막상 정규리그에 돌입한 뒤로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냈다. 13일 현재 KCC는 2승 4패로 승률 3할을 간신히 웃돌며 하위권에 처져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또 내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최준용도 12일 코트에 복귀한 만큼 KCC는 빠르면 2라운드 내에 ‘슈퍼팀’의 체면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송교창은 무릎 쪽 통증으로 인해 이달 말쯤 정상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KCC와 함께 ‘양강’으로 평가받았던 SK 역시 4승 4패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일정상 일본, 대만 등 해외원정을 다녀야 했고, 자밀 워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내외곽을 휘젓는 안영준이 돌아오면서 팀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은 2021~22시즌 54경기에 나서 평균 14.5점 2.2어시스트 4.7리바운드 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T는 허훈을 앞세워 원주 DB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허훈은 입대 전인 2021~22시즌 정규리그에서 14.9점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며 13일 기준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허훈까지 가세하면 2라운드부터는 ‘절대 1강’ DB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1승 7패)는 가드 김낙현의 합류로 반등을 노린다. 김낙현은 2021~22시즌 6라운드 맹활약(평균 14.6점 7.4어시스트)으로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한 장본인이다. 비록 이대성과 정효근 등의 빈자리가 크지만,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을 앞세워 분위기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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