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중앙첨단소재'가 2차전지 신사업 전개 속도를 낸다.
중앙첨단소재는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과의 합작법인 '이디엘'이 글로벌 리튬염(LiPF6) 생산역량 보유 업체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리튬염 생산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디엘이 인수를 추진 중인 기업은 상해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비철금속 제조사의 자회사다. 해당 업체 인수를 통해 이디엘(EDL)은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리튬염 제조·생산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추진 대상 업체는 연 8000톤(t) 이상의 리튬염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약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업체로 이 법인 인수를 통해 영업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이다.
리튬염의 원재료인 ‘불화리튬(Lithium Fluoride)’ 생산 능력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기업은 리튬염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높은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리튬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튬 폐액을 불화물 폐액과 혼합·분리하면 불화리튬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앙첨단소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리튬염 시장은 중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리튬염 중 약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리튬염은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광물로 분류돼 탈중국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은 리튬염 양산에 대한 높은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성공시 이디엘은 국내 1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현재 이디엘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 중인 대규모 리튬염 제조 프로젝트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라 말했다.
김소라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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