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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5연승 도전' 박준용 "어깨 힘을 빼야죠"…코리안 탑 팀(KTT) 20년 성장 비결 '지름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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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어깨에 힘을 빼야 해요. 안 그러면 동작도 커지고 금방 지치거든요." UFC 미들급 파이터 '아이언 터틀' 박준용(3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기본을 강조했다.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안 탑 팀(KTT)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 킥복싱 세미나에서 본관과 지관의 관원들에게 몸에 힘을 빼고 상대에 집중하는 것이 격투기의 시작이라며 자세를 잡아 줬다. 자신의 특기 중 하나인 잽을 설명할 때도 어깨 힘을 빼야 빠르고 간결하게 상대를 타격할 수 있다고 했다.

박준용은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한다. 다음 달 10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33'에서 주짓수 강자 안드레 무니즈(33, 브라질)를 맞아 UFC 5연승에 도전한다.

UFC 한국 파이터 최다승은 '스턴건' 김동현(42)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기록한 4연승이다. 파울로 티아고(판정승), 시야르 바하두르자다(판정승), 에릭 실바(KO승), 존 해서웨이(KO승)를 차례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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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은 지난해 5월부터 에릭 앤더스(판정승), 조셉 홈즈(리어네이키드초크승), 데니스 튤률린(리어네이키드초크승), 알베르트 두라예프(리어네이키드초크승)를 이겨 김동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자 무니즈까지 잡으면 한국 파이터 UFC 최다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미들급 랭킹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22전 17승 5패 전적을 쌓고 파이터 인생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박준용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다. 지금도 어깨에 힘을 빼는 과정이다. 기록과 랭킹보다 승리 자체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원래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대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장소가 바뀌어 개최돼 시차 적응을 거쳐야 하지만 상관없다.

박준용은 "팀의 의지와 내 의지는 승리를 하러 가는 것이다. 장소가 바뀐 것에 (팬들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어디로 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목표가 바뀌지 않는 이상, 이동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상대가 바뀌어도 상관없다. 12월 10일 싸울 수만 있다면 우리 팀은 바뀌는 게 없다"며 웃었다.

힘이 들어간 어깨를 털 듯, 마음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있는 박준용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다. 하동진 대표와 중량급 파이터들 이호준, 이이삭, 강민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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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박준용이 강사로 참석한 세미나는 한국 최장수 종합격투기 팀인 코리안 탑 팀의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였다. 이날 본관과 지관, 총 10개 체육관에서 수련하고 있는 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배우면서 축제를 즐겼다.

코리안 탑 팀은 레슬러 출신 전찬열 대표와 하동진 대표가 2003년 설립해 여러 한국 대표 선수를 키워 낸 전통의 명가다. 지금도 UFC 파이터 박준용과 정다운을 비롯해 여러 파이터들이 매일 강해지고 있는 남자 훈련소다.

하동진 대표는 박준용이 말한 대로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 않고 기본을 지키며 반복 훈련을 한 것이 코리안 탑 팀을 지탱한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 체육관에 나와 훈련해 준 모든 코리안 탑 팀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찬열 대표와 하동진 대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코리안 탑 팀 관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동진 대표는 "내년 1월 정다운이 11번째 지관을 논현에서 개관한다. 우리는 기본을 중요시한다. 신체와 마음을 강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가까운 코리안 탑 팀을 찾아 달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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