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경찰학과 학생들도 거리 순찰…'오산시 안전 비전' 선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산대학교와 MOU…매월 합동순찰에 대학생들도 참여키로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과 오산시는 이상동기 범죄 예방과 사후 피해자 지원을 민·관·경이 협력해 대응하는 내용의 '오산시 안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비전선포식에 앞서 진행된 오산시내 합동순찰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오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홍기현 경기남부청장, 이권재 오산시장, 자율방범대 및 협력단체 회원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오산시와 경찰은 지난달 17일 '오산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한 뒤 방범 시설물 확충, 자율방범대 등 민간 협력단체와 연대를 통한 합동 순찰 등에 협력해왔다.

오산경찰서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민·관·경 안심귀가길 합동 순찰의 날'로 지정하고, 100여 명이 참석하는 대대적 순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자율방범대, 경찰발전협의회 등 기존 협력단체뿐 아니라 오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들도 순찰에 힘을 보탰다. 경찰은 해당 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 '오산유니폴(UNIPOL)'을 발대해 젊은 시각에서 본 치안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 학교 4학년 재학 중인 유승민 씨는 "경찰관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실제 경찰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합동 순찰 등에 꾸준히 참여할 예정"이라며 "선후배들과 함께 경찰의 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산책로와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지능형 CCTV와 양방향 비상벨 등 치안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또 오산역 주변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인 남촌동 일대에 조명시설을 보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민안전모델 출범 후 한 달간 오산지역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폭력 신고가 38%, 폭력 신고가 11.4%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기현 경기남부청장은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범죄 신고가 감소한 건 23만 오산시민의 열정과 시의 기술력, 경찰의 행정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민·관·경 협력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