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담 줄이려 점프 최소화
“최고 컨디션 아니지만 잘 마무리”
3일 차준환이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피겨 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영화 ‘배트맨’ 음악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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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왕자 차준환(22·고려대)이 발목 부상에도 국내 남자 싱글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차준환은 3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4.2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86.28점)을 포함해 총점 260.5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서민규(15·경신중·240.05점)를 20점 이상 차로 따돌렸다. 랭킹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내내 오른쪽 발목 신경 부상으로 고전한 차준환은 신경진통제를 먹어도 스케이트화의 물리적 압박에서 오는 통증은 잡히지 않아 빙상 훈련도 대회 일주일 전에야 시작했다. 차준환은 발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콤비네이션 점프를 최소화하는 등 프로그램 구성도 손봐 출전했다. 차준환은 “지금 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랭킹전이 시즌 첫 국내대회라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한다.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잘 마무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대륙선수권 파견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다음 시즌 피겨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와 다음 달 종합선수권 성적을 종합해 선정한다.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15·영동중)가 총점 216.35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2년 연속 우승했다.
의정부=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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