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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떠난 UFC 페더급 계보, 이정영이 잇는다... 내년 2월 데뷔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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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이 UFC 무대에서 선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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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이 UFC 데뷔전에서 빌더와 맞붙는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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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떠난 UFC 페더급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첫선을 보인다.

이정영은 2024년 2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전 케이지 퓨리 파이팅 챔피언십(CFFC) 챔피언 블레이크 빌더(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UFC 데뷔전이다. 이정영은 지난 2월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중국)를 꺾고 우승해 UFC 계약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우승 후 토너먼트 기간 내내 참아온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1년간 숨을 골랐다.

이정영은 “선수 생활에 첫 수술이라서 오랜 시간 힘들었다”라면서도 “무릎이 더 단단해지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정영의 UFC 첫 상대는 복싱 스타일의 빌더(8승 1무 1패)다. 빌더는 어렸을 때부터 복싱을 연마하며 주 아마추어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종합격투기(MMA) 전향 후에는 미국 중견 단체 CF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UFC에서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정영은 “상대 주먹을 제일 조심하고 있다”라며 “내가 스트레이트성 공격이 많다 보니까 그 부분에 맞춰서 머리를 빼면서 카운터 펀치를 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또 내 힘을 빼기 위한 레슬링을 준비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영은 “상대 스타일을 봤을 때 절대 재미없는 경기가 나올 수 없다”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겠다”라고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그는 “상대 선수가 나보다 UFC 경험은 많지만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자신감도 잊지 않았다.

UFC 데뷔전을 앞둔 이정영은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이제 상대를 쉽게 볼 생각은 절대 없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또 UFC 계약이 확정된 후 댄 이게, 일리아 토푸리아, 맥스 할로웨이를 거쳐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번엔 경기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 멋진 경기를 펼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영은 “1년 만에 경기하게 됐는데 (부상 회복과 단점 보완에) 충분한 기간이었던 것 같아 하늘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선 경기에서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도 인정하고 있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다시 ‘코리안 타이거’가 돌아왔다는 걸 제대로 보여줄 테니 꼭 지켜봐 달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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