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소미·성유진·임진희 신인상 경쟁 기대
일본 사이고·요시다 경쟁자 될 듯
이소미가 7일 열린 LPGA 투어 Q 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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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소미(24), 성유진(23), 임진희(25) 등 국내 여자 골프 간판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6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수석 합격한 로빈 최(호주)와 3타 차 공동 2위로 LPGA 투어 Q 시리즈를 통과했다.
이소미는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수석 합격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날 타수를 잃어 3년 연속 한국 선수의 Q 시리즈 수석 합격의 영광을 이어가진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이 Q 시리즈 1위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소미는 6라운드 내내 한 번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선두권을 지킨 끝에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해, 내년 미국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확인했다.
성유진 역시 6일 내내 상위권에 오른 끝에 내년 LPGA 투어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풀 시드를 손에 넣었다. 성유진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19언더파 411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유지하지 못한 장효준(20)도 공동 7위에 올라 안정적인 시드를 확보했다.
공동 17위를 기록한 임진희(13언더파 417타) 역시 내년 LPGA 투어 합격에 성공했다.
성유진(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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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성유진, 임진희는 KLPGA 투어에서 정상급으로 활동하던 선수들이다. 이소미는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성유진은 올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임진희는 올해만 4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고, 세계랭킹 40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랭킹이 높았다.
내년 LPGA 투어 무대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신인상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게 됐다.
한편 호주 교포인 로빈 최는 최종 합계 29언더파 401타로 수석 합격해 L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6승의 사이고 마오(일본)가 공동 2위(26언더파 404타), 통산 3승의 요시다 유리(일본)가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에 올라 우리 선수들과 신인상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엉(34)을 캐디로 대동한 제니퍼 송(미국)도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를 기록해 L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베테랑 이정은(35)은 공동 23위(12언더파 418타)에 자리해 조건부 시드에 그치게 됐다. KLPGA 투어 통산 1승의 홍정민(21)도 공동 45위(8언더파 422타)에 머물러 조건부 시드를 받는다.
LPGA 투어 Q 시리즈 상위 20위의 선수는 내년 거의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받고, 45위 선수까지는 조건부 시드와 엡손투어(2부) 출전권이 주어진다.
임진희(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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