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울산교육청 내년도 본예산 62억6천여만원 시의회서 최종 삭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천창수 교육감 "학교폭력·학부모 교육 예산 삭감 아쉬워"

연합뉴스

울산시의회서 인사말 하는 천창수 울산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 중 62억6천여만원이 12일 울산시의회에서 최종 삭감됐다.

이날 열린 제242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는 울산교육청의 2024년도 울산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 4건이 확정됐다.

앞서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일 시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본예산 2조2천319억원 중 109억2천614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이후 11일 열린 예결위 계수조정에서는 삭감액 중 46억4천여만원을 다시 살려 수정 가결했다.

교육위가 삭감했던 예산 중 강북·강남교육지원청 학교 급식비 지원 24억여원, 울산교육정책 개발 3억여원 등은 전액 부활했다.

또 서로나눔교육지구 운영 15억여원 중 10억7천여만원, 서로나눔학교 운영 5억4천만원중 2억원, 학부모 교육 1억4천여만원 중 1억여원, 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추진 4천600여만원 중 1천100여만원 등의 예산이 복구됐다.

천창수 울산교육감 취임 후 1호 결재인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전담 기구 운영' 270여만원과 학교폭력 예방·성교육 민간 보조 4천600여만원 등 학교폭력 관련 사업 예산과 학부모 원탁 토론회 2천900여만원, 학부모회 컨설팅단 운영 710만원 등 학부모 관련 일부 사업 예산은 복구되지 못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본예산안 심의·의결에 따른 인사말에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부 사업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일부 사업은 아쉽게도 예산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예산과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한 학부모 교육 관련 예산 일부가 삭감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예산은 사업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검토를 거치도록 하겠다"며 "의결해 준 예산을 잘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복지를 확대해 교육과정에 필요한 경비를 차별 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yongt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