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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많은 생각해" '이재, 곧 죽습니다' 박소담X서인국, 죽음 뒤 심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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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투병 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박소담이 찌질미를 장착한 서인국을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심판한다.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13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과 하병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병훈 감독은 싱크로율이 높은 캐스팅에 대해 "대본작 업할 때부터 어떤 배우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연기 변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라며 "특히 서인국 씨는 평소에 굉장히 팬이었는데 언젠가 악역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휴먼적이고 찌질한 역할을 시켜보면 팬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캐스팅을 했다. 싱크로율도 비슷하고 원작에서도 오른쪽에 점이 있어서 운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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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은 7년 차 취업 준비생 최이재 역을 맡았다. 12번의 죽음을 다른 몸으로 경험하는 서인국은 어려웠던 점에 대해 "모든 작품, 캐릭터에서 부담이 있는데 최이재의 생각을 다른 몸으로 다른 배우들이 해주셨다"라며 "내가 먼저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표현하는데 다른 배우들이 힘드셨겠다는 공감을 가진 와중에도 내레이션을 내가 해야 하고 한 캐릭터를 여러 명이 하는 게 보시는 분들에게 정확하게 최이재가 하는 행동처럼 보일까 연구했다"라고 노력을 말했다 .

이어 김재욱은 "이재로서 환승했을 때 다들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그 인물보다는 이재가 들어간 그 인물로 볼 수 있을까 신경 많이 썼다"라고 다인 1역 연기 노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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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갑상선유두암 투병 소식을 알리며 휴식기를 보낸 박소담은 나이도 능력치도 알 수 없는 초월적 존재 죽음 역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투병 이후 작품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며 "나는 마취를 깨면서 늘 당연하게 주어졌던 하루하루의 일상이 소중하고 값지다는 걸 느꼈다. 수술하고 아빠 도움을 받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다"라고 회상하며 "몸이 하나하나 움직이는 감각을 잡은 것도 감사하고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값지다는 걸 작품을 보시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고 대본 리딩할 때 울기도 했다"라고 했다.

촬영 과정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렸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데 나 스스로도 솔직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은 아실 텐데 "회복하는 과정에서 감정 흐름이라든지 체력적인 게 정말 괜찮다가도 방전되듯이 기복이 크다"라며 "제안받았을 때 지금 나의 목소리로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다, 힐링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잘 해내고 싶었다"라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박소담은 "기복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을 때가 많지만, 카메라 앞에서 섰을 때 초인적인 힘이 날 때가 있다. 내가 앞에 서기까지 많이 도와주시고 서인국 씨도 많은 배려 해주셨고 감독님께도 많이 배려해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라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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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이팅 스포츠 선수 송재섭 역에 캐스팅된 성훈은 '이재, 곧 죽습니다'를 위해 실제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그는 "작품에 들어오기 전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원래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었다"라며 "실제로 리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다 보니 잘 나왔고 딱히 연기에 대해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총 130~140회 정도 실제로 뛰었고 기사에서 촬영을 위해 10번 뛰었다고 나오는데 하루에 13번을 뛰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목숨 걸고 일하자는 게 신조였는데 진짜 안전장치 없이 하다보니 촬영하다 실제로 죽음이 보였다. 겪어본 사람만 알아서 표현을 하기가 힘들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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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 혁수 역의 김강훈은 '이재, 곧 죽습니다'로 데뷔 후 첫 학원물에 도전했다. 이에 김강훈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학원물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데 학교 폭력 피해자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라며 "가해자분이 맛있게 괴롭혀주셔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격투기 선수 지망생 조태상 역의 이재욱은 1:8 액션에 대해 "격투신은 '환혼'에서 합을 맞췄던 스턴트 팀이 있어서 편안하게 촬영했고 감독님이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주셨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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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의 엄마 역을 맡아 아들의 죽음을 경험한 김미경은 "나도 작품 하면서 이재를 많이 못 봤다. 먼저 죽어버려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옥 같은 삶 하루하루 살아내는 엄마였다. 나는 나이가 여기있는 분들보다 훨씬 엄마 세대이다 보니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조금 남았다는 거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각자가 가진 삶의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 수 있나 소를 위해 대를 희생할 수 있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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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에는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분량에 대한 질문에 태강그룹 대표이사 박태우로 분한 김지훈은 "분량을 떠나서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들이 분명하다 그 메시지를 이보다 감동적으로 스펙타클하게 전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역할의 크기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배우로서 큰 의미가 있는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병훈 감독 역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정신없어 어려워' 얘기 안 나오고 어머니가 보셔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구성을 짰다. 그리고 연기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준비도 많이 했다. 거의 다 1인 2역 연기를 해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파트1 전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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