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오른쪽)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57kg 플라이급 경기에서 이길수를 향해 강력한 킥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 | 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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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로드FC에서 환상적인 피니시가 나왔다.
‘래퍼 파이터’ 이정현(20·팀 AOM)이 ‘파이트클럽’ 출신 이길수(26·팀 피니쉬)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40초 TKO 승을 거뒀다.
이정현과 이길수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57kg 플라이급 경기로 맞붙었다.
이정현은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부터 실력을 쌓아온 강자다. 프로 무대에서 거둔 8승 중 4승이 TKO 승일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이길수를 꺾을 시 로드FC 9연승을 달성, 자신을 지도하고 있는 로드FC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 관장,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밴텀급, 페더급) 출신이자 2023년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우승자 김수철과 공동 1위에 랭크된다.
지난 5월에는 ‘로드 투 UFC’ 시즌 2에 참가해 오프닝 라운드에서 마크 클리마코(26·필리핀)에 판정패했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나 로드FC 무대에서 이길수를 만났다.
격투 서바이벌 웹 예능 ‘파이트클럽’에서 활약했던 이길수는 MMA 프로 전적이 1승 1패인 신인급 파이터지만, 엘리트 복서 출신으로 탄탄한 타격을 갖췄다.
이길수는 “상대 선수가 전적도 화려하고 스펙도 좋은 건 맞다. 남들이 ‘미스매치’라고 할 때 저는 ‘데스매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똑같이 팔 두 개, 다리 두 개로 싸우는데 겁날 게 뭐가 있나. 이제 증명할 때인 것 같다.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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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57kg 플라이급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 | 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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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이길수는 경쾌한 스텝을 밟으며 빠른 잽을 던졌다. 이정현은 기회를 엿보며 카프킥과 프런트 킥으로 맞섰다. 이길수의 펀치 공격에 이정현은 클린치 싸움을 걸었고 잠시 떨어진 틈에 이정현의 원투 왼쪽 헤드킥 콤보가 명중했다. 이길수는 그대로 다운됐다.
이정현은 1라운드 4분 40초 TKO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현은 “길수 형이 확실히 복싱을 오래 해서 그런지 빠르더라. 같이 싸워준 길수 형한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문홍 로드FC 회장을 향해 다가가 “제발 더 강한 상대랑 붙여달라”라고 어필했다.
이로써 이정현은 로드FC로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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