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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 ROAD FC, 화려한 시즌 마무리…윤형빈, 日 쇼유 상대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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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1승 2패로 日 승리

윤형빈, 쇼유 상대로 1대 2 판정패

권아솔은 카즈야 상대로 연장 승리

아주경제

윤형빈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 FC 8경기에서 패배한 뒤 망연자실해 있다.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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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 ROAD(로드) FC 2023시즌이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굽네 로드 FC 067이 1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8경기로 구성됐다. 일반 6경기와 '권아솔의 파이터 100' 2경기다.

1경기에서는 신동국과 김산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 싸움을 펼쳤다. 처음에는 신동국이 리드하다가, 김산이 서브 미션을 시도하는 등 주도했다. 2라운드는 입식 타격전이다. 김산은 힘이 빠진 모습을, 신동국은 체력이 남은 모습을 보였다. 타격전 승자는 신동국이다. 3라운드는 김산이 다운 2회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판정 결과 만장일치로 김산이 승리했다.

2경기에서는 이은정과 이수연이 격돌했다. 유일한 여자부 경기다. 1경기보다 화끈한 타격전이다. 5분 뒤 두 선수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심판은 이은정의 팔을 들었다.

3경기에서는 최 세르게이와 고동혁이 케이지 위에 섰다. 세르게이는 전날 계체량에서 63.6kg로 실패했다. 600g이 초과됐다. 지각 등 총 감점은 18점이다. 1라운드는 세르게이가 우위를 점했다. 하이킥으로 고동혁을 그라운드로 몰았지만, 금세 극복했다. 3라운드 2분 27초, 고동혁이 서브 미션(리어 네이키드 초크)으로 경기를 끝냈다.

4경기에서는 이길수와 이정현이 마주했다. 두 선수는 계체량에서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경기 시작 후 빠른 전개가 이어졌다. 이길수가 흔들린 틈에 이정현이 이길수의 턱에 킥을 꽂았다. 맞은 이길수가 그대로 쓰러졌다. 1라운드 4분 40초 TKO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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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이 힘 없이 양지용의 주먹을 맞고 있다.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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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에서는 박재성과 양지용이 붙었다. 승부는 순식간에 결정됐다. 1라운드 8초 만에 양지용이 박재성을 눕혔다. 케이지 구석에서 팔을 늘어뜨린 박재성은 양지용의 주먹을 맞고 있었다.

6경기는 세키노 타이세이와 허재혁이다. 육중한 무제한급이다. 세키노의 타격에 허재혁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넘어지면서 세키노가 따라붙었다. 1라운드,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58초 만이다. 한일전 첫 경기는 일본의 승리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김태인이 케이지 위로 올랐다. 내년 세키노와의 헤비급 타이틀전을 예고했다.

7경기와 8경기는 '권아솔의 파이터 100'이다. 첫 경기는 권아솔과 일본의 카즈야 야넨케노가 붙었다. 한 라운드로 승부를 겨뤘다. 판정 결과 무승부다.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카즈야의 코에서 피가 흘렀다. 권아솔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판정 결과 권아솔이 승리했다. 한일전 1승 1무다.

두 번째 경기는 윤형빈과 일본의 쇼유 니키가 격돌했다. 쇼유는 윤형빈을 상대로 세 차례 도발했다. 첫 도발은 다른 한국 선수 경기에서의 발차기다. 두 번째 도발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자행한 간장 테러다. 윤형빈의 머리 위에 간장을 쏟았다. 세 번째 테러는 전날 계체량에서다. 밀치기로 먼저 시비를 걸었다. 이후 진행된 2차 기자회견에서는 간장통을 들고 와 마시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통 안에는 콜라가 들어 있었다.

경기는 쇼유가 주도했다. 윤형빈의 TKO는 아니었지만, 바닥에 두 번 손을 댔다. 판정 결과 쇼유에게 심판 2명이 손을 들어줬다. 1대 2로 윤형빈이 패배했다. 이로써 한일전 3경기는 1승 2패로 일본이 승리했다.
아주경제=서대문=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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