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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테러' 두 번은 없다…문화재청, 유산 훼손 방지 종합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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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경복궁 담장 순찰 강화하고 CCTV 추가 설치

전국적으로 취약 유산 파악…안전경비원 증원 추진

뉴스1

31일 서울 경복궁 앞에 낙서·그래피티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3.12.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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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스프레이 낙서를 당하고 복구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된 경복궁 담장에 대한 순찰이 강화될 전망이다. 4대 궁과 종묘, 사직단의 외곽 담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총 110대 추가 설치된다.

문화재청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궁궐 담장 폐쇄회로(CC)TV 110대 추가 및 훼손 신고 전화 운영 등 유산 훼손 방지 종합대책 발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재청은 연내로 야간시간대 경복궁 순찰을 8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관할경찰서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외곽경계부에는 경찰의 순찰이 계속되고 있다.

경복궁 외곽담장의 CCTV는 20대를 추가 설치해 총 34대로 주변을 감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4대 궁과 종묘, 사직단의 외곽 담장에 총 110대의 CCTV가 추가 설치된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호 대책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다음 달까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낙서 등 훼손에 취약한 국가유산과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을 파악해 4월까지 광역시·도에서 운영 중인 국가유산 돌봄사업을 정기점검해 심층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위적 훼손을 조기에 인지하고 자동알람 및 경고방송과 현장출동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지능형 CCTV가 추가로 필요한 국가유산을 파악해 일부 설치할 예정이다.

보호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광역시·도에서 국가유산 돌봄사업을 통해 매월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돌봄사업의 점검 인력을 올해 대비 2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국가유산 안전경비원을 대상으로 훼손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방재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관리 사각지대 순찰 및 훼손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증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의 재질과 오염물 성분에 따라 맞춤형 보존처리 기술의 신속한 적용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낙서 등 오염물 제거방법의 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화된 기술과 매뉴얼 등을 작성해 지자체와 보존처리 관계자 등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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