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2일 이 대표를 이송한 헬기가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도착, 임무를 마친 뒤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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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의사단체가 부산에서 피습된 후 서울 이송을 위해 응급헬기를 이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천준호 민주당 의원을 업무방해,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이재명 대표 측은 굳이 서울대병원 이송을 고집해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충분히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야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동원해 서울대병원 이송을 요청한 것은 부당한 의료진에 대한 갑질이고 특혜 요구"라며 "국민들의 진료와 수술 순서를 권력을 이용해서 앞지른 새치기"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이송은 소방청 '119응급의료헬기 구급활동지침'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부산 지역에는 응급의료헬기가 사실상 1대 위주로 운행하고 있어 당시 헬기 공백 현상이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신공항 상황을 설명듣고 이동하다가 김모 씨에게 흉기로 피습 당했다. 이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응급의료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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