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대회 호스트로 변신한 박세리. LPGA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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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호스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다. 다음 세대에게 내가 사랑한 골프를 돌려주는 게 핵심이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5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23승을 올린 '한국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가 골프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엔 선수가 아닌 '대회 호스트'다.
LPGA 투어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박세리의 이름을 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가 투자회사 퍼힐스로 결정됐다"며 "대회 명칭은 '퍼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GC에서 열리는 '퍼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은 총상금은 200만달러(약 26억4000만원)이고 선수 144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은 인뤄닝(중국)이다.
한국 골프 선수의 이름을 딴 LPGA 대회가 열리는 건 처음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물론 박세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OK금융그룹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박세리희망재단 주최로 개최한 채리티 대회인 '2022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를 열었고 작년엔 안니카소렌스탐재단과 함께 '2023 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KLPGA 투어 개최를 준비했지만 조율이 쉽지 않아 LPGA 투어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LPGA 투어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길 원하고 있다.
스폰서십을 맡은 퍼힐스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주력으로 하는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회사다.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한 찰리 신 최고경영자(CEO)는 "LPGA 투어·박세리와 협력해 모든 연령대의 고객, 파트너, 선수, 팬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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