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단점으로 급한 성격 꼽아
2월 중순부터 실전 뛰어들 계획
미국 코스 맞춰 샷 탄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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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이소미(25)는 자신의 가장 큰 단점으로 ‘급한 성격’을 꼽았다.
이소미는 지난해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를 2위로 통과하고 오는 25일 개막하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을 통해 미국 투어 첫발을 뗀다. 이소미는 출국에 앞서 “우승, 신인왕 등 첫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지만 그보다 제 성격을 다스리는 멘털 관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소미는 데뷔전을 앞두고 가벼운 훈련과 시차 적응 등을 위해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캠프로 떠났다. 다음주 플로리다주 브래던튼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나면 캠프로 복귀해 다시 훈련에 열중하고 2월 중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부터 실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LPGA 아시안 스윙이 이어지는데 이소미는 3월 블루베이 LPGA(중국)부터 뛰게 된다.
이소미는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신인왕에 오르길 응원해 주신다”며 “저도 욕심이 나는데, 목표에 너무 집착하다가 결과에 연연하고 그러면서 일을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보다 매일 작은 과제부터 실천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차근차근 이뤄가고 싶다”고 말했다.
샷과 쇼트게임, 퍼트 등 전반적으로 연습할 게 많지만 이소미는 샷의 탄도를 높이는 기술적 보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소미의 샷은 낮게 깔려 날아가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강한 바람을 뚫고 우승한 경우가 많았던 이유다.
건조하고 단단한 페어웨이가 많은 미국 코스에서 많은 비거리 이익을 볼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짧은 거리에서 높은 탄도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은 큰 약점이기도 하다. 이소미는 “기술적으로 탄도를 낮게 치는 것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는데, 높게 치는 걸 못한다. 메이저 대회처럼 어려운 코스에서는 높은 탄도가 유리하기에 그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낯선 환경에서의 새 출발이라 아직 갖추지 못한 게 많다. 당분간 아버지와 함께 현지에 적응할 계획이고, 숙소도 대회마다 옮겨다닐 예정이다.
이소미는 “KLPGA 투어에서도 매년 최선을 다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만큼 LPGA라고 특별히 마음가짐이 다르지는 않다”면서 “매 대회 우승을 겨냥하며 열심히 뛸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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