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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빠' 추성훈, 674일 만에 격투기 복귀...킥복싱 강자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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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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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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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49)이 다시 글러브를 끼고 링에 오른다.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ONE 챔피언십은 추성훈이 오는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ONE 165’ 대회에서 네덜란드 킥복서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특별 규칙 슈퍼파이트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추성훈과 홀즈컨은 ▲3분×3라운드 ▲계약 체중 85㎏ ▲종합격투기 글러브 착용 ▲1라운드 복싱/2라운드 무에타이/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맞붙는 것에 합의했다.

추성훈이 종합격투기 무대에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무려 674일(1년 10개월 3일)만이다. 추성훈은 2022년 3월 원챔피언십 10주년 기념 대회에서 전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41·일본)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당시 추성훈은 일본 종합격투기 레전드인 아오키를 상대로 1라운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패배 직전에서 간신히 5분을 버텼다. 하지만 2라운드 시작과 함께 거칠게 몰아붙여 아오키를 무너뜨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추성훈이 비록 종합과 입식이 결합된 스페셜 방식 경기이기는 하지만 입식타격기 강자와 상대방 영역에서 맞붙는 것은 격투기 데뷔 20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추성훈이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2014년 9월 UFC 파이트나이트 52에서 아미르 사돌라(미국)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3418일(9년 4개월 9일) 만이다.

ONE 165는 일본이 1569일(4년 3개월 16일) 만에 개최하는 원챔피언십 넘버링(최고 등급) 이벤트다. 2019년 10월 도쿄 료고쿠 고쿠기칸(수용인원 1만1098명) 대회는 원챔피언십 100번째 넘버링 이벤트였다.

추성훈의 상대인 홀즈컨은 2019년 5, 10월 원챔피언십 킥복싱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잇달아 치른 입식타격기 월드클래스 선수다. 추성훈으로선 입식타격기로 치러지는 1·2라운드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과거 추성훈은 프랑수아 보타(56·남아프리카공화국), 제롬 르바네(52·프랑스), 멜빈 만후프(48·네덜란드) 같은 복싱 및 킥복싱 파이터와 싸워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경기 룰은 모두 종합격투기였다.

홀즈컨 같은 톱클래스 입식타격가와 6분 동안 복싱 및 무에타이로 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오키와 대결보다 더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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