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니·이나무 조가 28일 강원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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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댄스 기대주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시상대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2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1.16점, 예술점수(PCS) 25.42점을 받았다. 합계 56.58점을 기록한 두 선수는 12개 팀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두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첫 번째 과제인 로커 폭스트롯 섹션 1과 섹션 2에서는 키포인트 4개 중 1개 동작만 정확하게 수행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로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회전하는 시퀜셜 트위즐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지니와 이나무는 각각 레벨 4, 레벨 3를 받으며 기본 점수 6.97점과 수행점수(GOE) 0.69점을 챙겼다. 스텝 연기인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는 두 선수 모두 레벨 2로 처리했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고 회전하는 로테이셔널 리프트에서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기록했다.

김지니-이나무 조와 1위 앙브르 페리에-사뮈엘 블랑(프랑스·62.39점) 조, 2위 올리비아 일린-딜런 케인(미국·57.46점) 조와의 점수 차이는 크지 않다. 두 선수는 오는 30일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피겨 아이스댄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한국은 단 한번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강릉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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