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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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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서 다트 세리머니' 지켜본 포스텍 토트넘 감독, "그렇게 용감하면 격투기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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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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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린 축구를 하러 모였다. 축구에 집중하길 바란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선제골은 브렌트포드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우도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곧장 역습에 나선 아이반 토니에게 패스했고 토니는 박스 안으로 쇄도해 슈팅했다.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아냈지만, 이를 닐 무페이가 다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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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페이는 득점 직후 다트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한 것. 무페이의 과감한 도발이었다.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후반 3분 데스티니 우도기가 동점을 만들더니 1분 뒤인 후반 4분엔 브레넌 존슨이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내친김에 세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11분 우도기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슈팅했다. 이 공이 굴절돼 히샬리송에게 향했고 히샬리송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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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과 히샬리송은 무페이를 의식한 듯 나란히 다트를 던지는 세리머리를 진행했다.

경기 내내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매디슨은 경기 종료 직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무페이의 '다트 세리머니'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짧은 이야기"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에 존슨과 포로, 브리안 힐은 나란히 댓글을 달며 함께 무페이를 조롱했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티어스'에 따르면 매디슨은 "무페이는 스스로 세리머니를 만들기엔 충분히 득점하지 못하기에 내 것을 따라한 모양이다"라며 무페이를 비꼬는 인터뷰를 남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페이와 토트넘 선수들의 '다트 세리머니'에 관해 질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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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길 바랐다. 난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 과한 용기에 사람들을 밀치는 것 말이다. 만약 그렇게 용감하다면, 내 선수들과 브렌트포드 선수들은 격투기 케이지 안에 들어가서 용맹함을 증명하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린 축구를 하러 모였다. 축구에 집중하길 바란다.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로 동기부여돼서는 안 된다. 늘 말했듯이 우린 전반전에 그들에게 휘둘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승점 43점(13승 4무 5패)을 기록, 리그 4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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