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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ㆍ김현겸 1위, 피겨 팀 이벤트서 값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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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싱글 1위 합작

신지아 막판 역전극 펼쳐

아시아투데이

1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한국의 신지아가 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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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청소년 대표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 피겨 팀 이벤트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피겨 싱글에서 우승했던 김현겸(17·한광고)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싱글 신지아(16·영동중), 남자 싱글 김현겸,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 조로 구성된 대표팀은 1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진 팀 이벤트에서 랭킹 포인트 13점을 얻어 미국(12점)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3위는 캐나다(9점)에게 돌아갔다.

김현겸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신지아는 여자 싱글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날 한국은 '첫 주자'인 김지니-이나무 조가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37점, 예술점수(PCS) 37.78점을 합해 82.15점으로 5개 팀 중 3위가 돼 랭킹 포인트 3점을 얻었다.

이어 남자 싱글에 나선 김현겸이 TES 70.18점, PCS 67.20점, 감점 1점 등을 묶어 합계 147.45점으로 5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랭킹 포인트 5점을 추가해 8점이 됐다.

김현겸은 첫 과제인 고난도 기술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뛰다가 넘어졌고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은 착지를 잘했으나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쿼터 랜딩이었다. 하지만 김현겸은 나머지 연기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끝내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주자 신지아는 기적의 역전극을 일궈냈다. 한국(8점)은 여자 싱글 종목을 앞두고 12점의 미국에 뒤져 2위였다.

이 순간 신지아가 힘을 발휘했다.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지아가 여자 싱글에서 TES 74.44점, PCS 63.04점을 묶어 137.48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미국 선수 셰리 장(122.76점)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5점을 추가했다. 총 13점이 된 한국은 12점에 머문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청소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는 4개 세부 종목(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에서 순위별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고 상위 3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

이날 신지아는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부터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다. 신지아는 후반부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완벽한 연기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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