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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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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UCL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호날두→베일→벤제마, 이제는 벨링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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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에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기록은 레알의 우승을 가리키고 있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11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리스본에서, 가레스 베일은 카디프에서, 카림 벤제마는 파리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 그 다음으로 주드 벨링엄이 런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며 레알의 우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던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라데시마'를 달성했다. 이때 결승전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고,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 역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잉글랜드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결승전이 열렸다. 이때 레알에는 웨일스 출신의 베일이 뛰고 있었고, 베일은 8경기 2골2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프랑스 스타 공격수 벤제마 역시 이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12경기 15골2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르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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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우연히도 현재 레알에는 잉글랜드 출신 주드 벨링엄이 뛰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레알이 우승하게 된다면 소속 선수들 나라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기분 좋은 기록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기세는 좋다. 레알은 14일 독일 RB라이프치히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라이프치히가 무시할 수 없는 독일 신흥강호인 것은 맞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5위로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레알은 지로나의 돌풍을 잠재우고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하고 있으며 2위 지로나보다 5점 앞서 리그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 분데스리가 돌풍을 일으킨 우니온 베를린과 같은 조에 편성됐음에도 6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역시 벨링엄의 존재가 컸다.

벨링엄은 지난해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437억원)에 레알로 이적했다. 전문 공격수가 아님에도 공식전 29경기에 출전해 2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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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세계 최고 유망주를 뽑는 골든보이를 수상했고, 현재 리그 16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기존 공격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동안 벨링엄이 터져주면서 꾸준히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리스본에서 우승한 호날두, 카디프에서 우승한 베일, 파리에서 우승한 벤제마처럼 벨링엄이 런던에서 레알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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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코어90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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