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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록 폭행' 윌 스미스, 자숙 2년만에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 캐스팅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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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 55)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Chris Rock)을 폭행한 후 2년여 만에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 캐릭터로 캐스팅됐다.

버라이어티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작가 척 호건(Chuck Hogan)의 2010년 책 'Devils in Exile'을 기반으로 한 영화인 '슈가 밴디츠(Sugar Bandits)'라는 액션 범죄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극 중 윌 스미스는 보스턴 마약 거래를 목표로 다른 퇴역 군인들과 동맹을 맺는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 닐 메이븐 역을 맡을 예정이다.

대본은 2016년 영화 '13시간', 2010년 '더 타운', 기예르모 델 토로와 공동 집필한 2014년 TV 쇼 '더 스트레인' 등의 작품을 집필한 호건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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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때린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맡게 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13년에 유니버셜이 당시 조 카나한 감독과 함께 책을 영화로 각색하는 작업을 처음 추진한 이후 10년 넘게 진행됐다.

한편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사로 나선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었다. 이유는 크리스 록이 삭발 헤어스타일의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두고 "제이다 사랑해, '지. 아이. 제인2', 빨리 보고 싶어요!"라고 말한 것 때문이다(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와 크리스 록을 때리고 자리로 돌아와서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두 번 소리쳐 청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OSEN

윌 스미스는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고,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10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기 전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사임했다.

또한 그는 "크리스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가 아직 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돌아왔다. 준비가 되면 연락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크리스, 사과드린다.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었다. 당신이 이야기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여기에 있겠다'라고"라며 공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스미스는 해당 사건 이후 이전에 찍어놓은 영화 애플의 ‘해방’으로 팬들과 만났으며, 현재 소니픽쳐스이서 제작하는 영화 ‘배드 보이즈4’도 준비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이다 핀켓 스미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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