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수용인원 1만8336명)에서는 한국시간 2월18일 UFC298이 열린다. 정오부터 시작하는 메인카드의 제3경기가 웰터급 10위 이언 게리와 8위 제프 닐(34)의 5분×3라운드 대결이다.
2017년 11월 아마추어, 2019년 2월 프로 데뷔 후 2023년 8월까지 종합격투기 19승 1패. 아마 시절 판정 1-2로 근소하게 진 것 외에는 모두 이겼다. ▲Cage Ring(아일랜드) ▲BFC ▲Cage Warriors(이상 영국) 챔피언 경력을 발판으로 진출한 UFC에서도 벌써 6연승이다.
웰터급 10위 이언 게리가 UFC298 홍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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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게리는 MK스포츠와 UFC298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레거(36)는 나한테 꿈과 희망을 준 등불 같은 존재”라며 아일랜드 종합격투기 Greatest Of All Time과 감정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말했다.
코너 맥그레거는 2012년 케이지 워리어스 페더급(-66㎏)·라이트급(-70㎏)을 제패하여 2013년 입성한 UFC에서 2015년까지 7연승으로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다음 해에는 라이트급 또한 정복, UFC 역대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했다.
이언 게리가 태어난 포트마노크와 코너 맥그레거가 자란 크럼린은 아일랜드 렌스터 지방 더블린 카운티로 묶인다. 자동차로 30㎞ 정도만 이동하면 오갈 수 있다. “고향에서 매우 가까운 곳의 누군가 세계 챔피언이 된 것은 정말 짜릿한 감동이었다”며 16~19살 때를 돌아봤다.
잠정 챔피언 코너 맥그레거가 2015년 12월 UFC 페더급 통합타이틀매치 승리로 정규 챔피언이 되자 아일랜드 국기를 어깨에 멘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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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워리어스 챔피언 출신 UFC 6전 6승까지는 같다. 이언 게리는 “나도 세상에 나가 뜻을 이룰 능력이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코너 맥그레거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며 종합격투기 월드 넘버원이 되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코너 맥그레거는 2023년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 시즌31에서 대립한 라이트급 5위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 매치업이 거론된다. 이언 게리는 “맥그레거-챈들러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에서 코-메인이벤트를 맡고 싶다”며 출전을 희망했다.
UFC가 슈퍼스타 코너 맥그레거를 앞세워 개최하는 대회라면 코-메인이벤트 역시 중량감이 있어야 한다. 이언 게리는 “제프 닐을 꺾은 다음 전 웰터급 잠정 챔피언 콜비 코빙턴(36·미국)과 맞붙으면” 맥그레거-챈들러 다음가는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을 거라 봤다.
콜비 코빙턴(오른쪽)이 2017년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미디어 데이에서 김동현과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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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게리가 제프 닐을 넘으면 3경기째 웰터급 TOP15 출신을 이겨 UFC 데뷔 7연승을 거두게 된다. 4차례 타이틀매치를 경험한 콜비 코빙턴과 맞붙을 명분으로는 부족하지 않다.
“TOP10 3명을 제압하여 웰터급 최고가 되고 싶다”는 2024년 계획을 밝힌 이언 게리는 “말 같지 않은 소리를 다시는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 화제성을 키워 챔피언급 파이터가 됐지만, 랭킹 5위로 떨어진 콜비 코빙턴을 UFC에서 쫓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제프 닐과 콜비 코빙턴한테 승리한다면 UFC 타이틀 도전권 획득이 가능하다. 이언 게리는 “챔피언전까지 올해 3경기 상대를 모두 완전히 압도해 차원이 다른 웰터급 일인자라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자신했다.
UFC 웰터급 왕좌는 2022년 8월부터 리언 에드워즈(33·영국)가 타이틀 2차 방어를 하며 지키고 있다. 이언 게리는 “누구나 약점은 있다”면서도 “종합격투기 모든 영역에서 굉장히 뛰어나다. 재능까지 타고났기에 모두를 곤란하게 만드는 챔피언”이라면서 실력을 인정했다.
이언 게리가 UFC298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MK스포츠 질문을 듣고 있다. |
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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