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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캐나다 기회의 땅의 신화, 무너지고 있나?[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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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높아도 고용은 저조한 캐나다 다민족 2세

인종차별로 점점 깨지고 있는 캐나다의 꿈

뉴스1

지난 2020년 3월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있는 빌 중학교 앞 스쿨버스의 모습. 20.03.1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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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에서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의 꿈은 공정한 기회와 경제적 안정을 향한 것이었으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꿈은 특히 흑인 제2세 캐나다인들에게는 현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에 발표된 '캐나다의 꿈이 부서졌는가? 다민족 2세대의 기회 평등에 대한 최근 동향'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 196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일부 다민족 2세대 캐나다인들은 백인보다 교육 수준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적 성취와 고용 소득이 균일하지 않으며 캐나다의 꿈이 실현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1966-1975년, 1976-1985년, 1986-1995년의 '연이은 10년간의 출생 집단'에서 제2세 캐나다인들의 교육 달성도와 고용 수입을 조사했다.

26세부터 35세까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1981년, 1991년, 2001년, 2021년 캐나다 인구 조사 및 2011년 국가 가구 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연구는 남아시아, 중국, 흑인, 필리핀, 라틴 아메리칸 등 다섯 개의 다민족 그룹의 진행 상황을 조사한 후 이들을 3세대 이상의 백인 캐나다인과 비교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 결과 내용은, 중국과 남아시아 다민족은 높은 교육 수준을 유지했지만, 흑인 개인들과 필리핀 및 라틴 아메리칸 개인들은 집단에 따라 하향세를 보였다.

대학 학위를 보유한 제2세 개인들의 비율이 높더라도 대부분의 그룹에서 수입은 주류 인구 대비 낮았으며, 특히 흑인 제2세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뚜렷한 하락이 관찰됐다. 이민자 부모의 변화하는 특성이 이러한 추세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므로, 캐나다의 다양한 인종, 소수민족 사이의 장기적 통합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이자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부교수인 루파 바네르지는 "캐나다 드림은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캐나다의 꿈이 꽤 잘 유지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실패는 그들과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정말 심각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다원주의를 믿지만, 그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노동 시장에서의 반흑인 인종차별의 심각성은 데이터에도 명백히 드러난다. 현재 캐나다는 부분적으로 친족주의, 부모의 연결 또는 추천 기반 고용으로 노동 시장이 유지되고 있어 일부 다민족 2세대 캐나다인들은 이력서 조차 낼 기회가 없고, 노종 시장 문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의 연구원이자 경제학자인 쉴라 블록은 이 연구에 대한 강력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며 최저 임금 인상, 노조 가입 확대, 임금 투명성 및 고용 평등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일부 개인들에게 캐나다 꿈이 실패했음을 강조하며, 캐나다를 후인종 사회로 여기는 개념에 도전한다. 흑인에 대한 반인종주의가 노동 시장에서의 이러한 격차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며, 노동 시장 내의 체계적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요컨대, 이 연구는 체계적 장벽을 해결하고 모든 캐나다인에게 진정한 평등한 기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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