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U-21 경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트너십이 생각날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토트넘의 영건들이 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매체를 통해 "토트넘의 원더키드 듀오가 케인과 손흥민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며 밝은 미래를 보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본 사람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매우 친숙했던 스타 선수들의 파트너십의 아카데미 버전을 보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라고 했다.
토트넘 U-21팀은 프리미어리그컵 16강전에서 플릿우드 타운을 만나 6-0 대승을 거뒀다. 골드는 이날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인 제이미 돈리와 윌 랭크셔의 플레이에서 손흥민과 케인 듀오의 향수를 느꼈다고 했다.
골드는 "득점이 쏟아지는 경기에서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는 돈리였다. 19세의 돈리는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 아카데미 내에서 치명적인 피니셔로 주목받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아래로 내려와 타고난 플레이메이커가 됐다. 돈리는 4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췄다"면서 돈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랭크셔와의 연계였다. 돈리는 18세 스트라이커 랭크셔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역사상 가장 빠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며 돈리와 랭크셔의 연계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골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토요일에 상대한 팀은 하부 리그 소속이었지만, 돈리와 랭크셔는 패스와 마무리 면에서 한 단계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경기장에서 서로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다. 그들은 축구적인 의미에서 서로의 플레이를 마무리했다"라며 돈리와 랭크셔를 치켜세웠다.
두 선수의 합작 플레이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떠올랐다고도 했다. 골드는 "특히 랭크셔와 돈리의 연계 플레이에는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즌에 케인이 손흥민이 뛰는 곳마다 패스를 보냈던 모습과 매우 비슷했다. 이것은 그 파트너십의 아카데미 버전이었다"라며 랭크셔와 돈리에게서 과거 손흥민과 케인의 모습을 봤다고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한때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듀오로 불렸다. 상대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마무리 면에서 최고인 손흥민, 그리고 최전방보다 한 칸 낮은 위치에서 전방과 측면으로 공을 뿌려주는 데 능한 케인의 조합은 어떤 팀을 만나도 위협적이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성장하고 있는 돈리가 케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골드의 설명처럼 돈리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마무리 능력으로 칭찬받았던 선수였지만, 이제는 이전보다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인 케인이 플레이 메이커로 변신한 것과 유사하다.
아쉽게도 '손·케 듀오'는 케인이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해체됐다. 케인은 뮌헨에서 자말 무시알라나 르로이 사네와 함께 공격을 만들고 있으며,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손·케 듀오' 해체의 아쉬움을 랭크셔와 돈리가 먼 미래에 해소할 수 있을까. 골드는 돈리가 이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단 사이에서 유명하며, 랭크셔 역시 레이더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다만 U-21과 1군은 차이가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선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야 토트넘 1군에서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