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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정한 경기를 원한다” 석패 후 폭발한 NBA 최약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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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NBA 최약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폭발했다.

디트로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에서 111-113으로 졌다.

극적인 경기였다. 종료 37초를 남기고 쿠엔틴 그림스의 레이업으로 111-110으로 앞서간 디트로이트는 종료 8초를 남기고 스틸에 성공한 우사 톰슨이 상대 가드 돈테 디빈센조와 충돌하며 넘어진 사이 제일렌 브런슨이 다시 공을 뺏으면서 공격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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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윌리엄스 디트로이트 감독이 폭발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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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이 바로 골밑에 있는 조시 하트에게 패스했고, 하트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윌리엄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톰슨이 디빈센조와 충돌한 과정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은 것에 격분한 모습이었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윌리엄스는 자리에 앉기 무섭게 약 1분간 혼자 말을 쏟아낸 뒤 그대로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번 시즌 최악의 판정”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더는 안 된다. 우리는 옳은 방법으로 했다. 리그 사무국에 전화했고, 비디오를 보냈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어 “똑같은 일이 계속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도 지겹다. 우리는 이길 기회가 있었다. 상대 선수는 우리 선수의 다리를 향해 다이빙했고,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며 충돌 장면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은 것을 “혐오스러운 일이다. NBA에서 놓칠 수 없는 판정”이라 표현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8승 49패가 됐다. 윌리엄스는 말이 나온 김에 시즌 내내 쌓였던 분노를 한꺼번에 풀어냈다.

“이제 선수들이 ‘감독님,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것을 듣는 것도 지쳤다. 그 상황은 이번 시즌 우리가 내내 대처해왔던 문제들의 한 가지 사례다. 더는 안 된다. 상대 다리로 다이빙하면 안 된다. 그런데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웃기지도 않는 일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일도 지겹다. 우리는 공정한 경기를 원한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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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 심판 조장이었던 제임스 윌리엄스는 ‘뉴욕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공유된 멘트를 통해 “경기 후 리뷰 결과 톰슨이 먼저 공을 잡았고, 공의 소유권을 얻을 기회를 뺏겼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디빈센조에게 루즈볼 파울이 선언됐어야 하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오심을 인정한 것.

그는 “공이 루즈볼 상태였다면 양 팀 선수 모두 공을 소유할 동등한 기회를 갖게 된다. 누가 먼저 공을 잡느냐의 문제”라고 밝힌 뒤 “우리는 (리뷰 결과) 톰슨의 왼손이 디빈센조의 손보다 먼저 공에 닿았다고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종료 12초전 디트로이트의 시몬 폰테치오가 하트에게 스틸을 허용했을 때 파울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 장면에서 수비자의 왼손이 폰테치오의 공을 잡고 있던 왼손을 건드렸다. 이는 적법한 수비다. 그 상황에서 손은 공의 일부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은 브런슨이 35득점 12어시스트, 하트가 2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디빈센조가 21득점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엄이 3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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