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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케인과 다르다' 토트넘 종신 각오한 손흥민, 새로운 연봉은 대략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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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을 얼마큼 챙겨줄까.

영국 '풋볼 인사이더' 소속 피터 오루크는 27일(한국시간) 독점이라 밝히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위태로운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캡틴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SPL) 클럽들과 폭넓게 연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논의할 것이다. 이미 비공식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합쳐 23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그는 해리 케인, 지미 그레이브스에 이어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 3위에 올라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122경기 44골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당연한 수순이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에 관심이 없으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이며, 토트넘은 장기적인 계약을 확보하는 게 좋을 것이다. 토트넘 합류 이후 대체 불가 자원으로서 맹활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원 풋볼'은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100만 원)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중동에서 제공할 것보다 매력적인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 과거 해리 케인이 받았던 금액은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원)다. 케인만큼 받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2,200만 원)라면 연봉 1,300만 파운드(약 219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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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을 영입하며 무관 탈출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했고, 리그에선 최종 순위 7위에 그치며 유럽대항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최악의 결과에 직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경질 수순을 밟았다. 대대적인 투자에도 내용과 결과 모두 잡지 못한 것이 컸다. 여기에 선수단은 물론 클럽 구성원 전체를 비판하는 논란의 인터뷰가 불씨가 되어 끝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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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한 토트넘은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함께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신임 감독을 위해 투자를 이어갔다. 위고 요리스 대체자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합류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합류해 공격진이 강화됐다. 옵션으로는 마노르 솔로몬이 가세했다. 여기에 센터백으로 미키 판 더 펜과 윙어 브레넌 존슨까지 영입되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이 대폭 강화됐다.

새로운 캡틴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 주장 선임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주장으로 이상적이다. 우리 모두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알고 있으며 드레싱룸에 있는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그룹을 초월한다. 단순히 인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에서 성취한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그룹은 선수단 내 친목 관계로 해석할 수 있다. 보통이라면 나이, 출신, 국적, 언어, 경력 등과 같은 기준으로 나뉠 수 있다. 이따금 선수단 내에 파벌이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면 꽤나 치명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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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입단 이래 선수단 모든 그룹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누구나 편하게 다가오고 기댈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다. 단순히 토트넘에서 오래 뛰어 입지가 좋기 때문이라 보기 힘들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노력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높게 평가한 것도 이 부분이다. 인기만으로는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무관에 빠져 있으며 위닝 멘탈리티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선수단 정신력을 지적했던 적이 있다. 캡틴 손흥민은 그런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지고 완장을 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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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손흥민이 토트넘과 종신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문이 돈다. 앞서도 손흥민은 돈 대신 명예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손흥민은 전 세계 슈퍼스타를 쓸어 담던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사우디 클럽들은 수많은 EPL 스타들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6,000만 유로(약 866억 원)에 보너스를 얹은 금액으로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연봉 3,000만 유로(약 433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팀 토크' 역시 "토트넘은 레전드를 잃을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요리스와 손흥민이 떠날 수 있다. 요리스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손흥민과 관련된 소식도 업데이트됐다. 그는 올 시즌 부진했으며 2015-16시즌 이후 가장 저조했다"라며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CBS 스포츠'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가 노리는 목표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다.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다"라며 계약 만료와 함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토트넘은 케인 이적설에 이어 손흥민 이탈까지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는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는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됐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만큼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다"라며 사우디행 가능성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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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돈이 보장되는 알 이티하드행. 하지만 손흥민은 명예를 선택했다. 지난해 6월 A매치 이후 손흥민은 "EPL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기) 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말하지 않았었냐.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고 축구에 대한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과 EPL에서 더 뛰고 싶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중동행 루머를 차단했다.

손흥민은 돈 대신 명예 그리고 토트넘을 선택해 리빙 레전드로 거듭났다. 어쩌면 한국 축구 역사상 다시는 볼 수 없을 수 있는 위대한 순간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상 은퇴 직전까지 종신 계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격적인 대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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