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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송 감독 "외국어에 관대해진 할리우드, '기생충'이 터닝포인트"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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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관련 인터뷰

뉴스1

셀린 송/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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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영화 '기생충' 이후 외국어를 사용하는 영화들에 대해 할리우드가 더욱 관대해졌다고 말했다.

셀린 송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터닝포인트가 '기생충'이라 생각한다, 내가 '패스트 라이브즈' 극본을 쓰고 있을 때 언제나 이 작품을 두 가지 언어로 써야한다 생각했다, 두 가지 언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는 '기생충' 나오기 전에 썼는데 그 전에 각본에 대해 얘기한 대화들과 그 후에 한 대화가 너무 다르다"며 "자막에 대한 ('기생충'이 만든)대화가 임팩트가 있었다"며 "굉장히 글로벌하게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걸 직접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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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송/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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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전에는)자막 때문에 잘 될까, '패스트 라이브즈' 괜찮을까 했었는데 자막이 나오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걱정을 안 했다"고 알렸다.

또한 셀린 송 감독은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이야기가 늘어나면서 그것 자체가 보편적인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사를 많이 다니고 꼭 나라나 언어까지 바꾸지 않아도 이사 다니고 다른 도시로 옮기고 인생을 바꾸고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민자 얘기가 이민자 만의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감독 및 각본을 맡은 첫 번째 연출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2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의 연출자 송능한 감독의 딸로 '패스트 라이브즈'로 감독 데뷔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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