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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를 향한 손흥민의 마음은 여전히 커 보인다.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곳의 제안이 있지만 토트넘에 남을 듯하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사우디아리비아의 관심 속에서 토트넘 생활에 행복하고 만족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으며 새로운 계약 이야기가 응할 생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손흥민은 여름에 중동으로 갈 것 같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여러 추측들이 최근에 제기가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8개월도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곧 공식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생각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매력적인 제안을 할 수 있으나 손흥민은 토트넘 생활에 전념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곧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발표가 나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먼저 보도가 나온 건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다. 매체는 2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려고 한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 영입에 집중하려고 하며 살라와 함께 영입하는 게 목표다. 호마리우를 대체하고 떠날 확률이 높은 벤제마 이적을 대비할 생각이다. 압데라자크 함달라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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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고 지난 여름에도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미래를 다시 생각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에 계약이 끝난다"고 했다. 이번에도 알 이티하드가 접근 중이다. 벤제마가 유럽 복귀 의사를 표명해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스타 수급에 적극적인데 손흥민이 타깃으로 떠올랐다.
영국 'TBR'도 22일 "알 이티하드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과 살라를 영입하길 원한다. 앞서 지난 9월 히샬리송을 영입하려 했던 그들은 계약을 성사시키기에 시간이 부족했고, 여름에 다시 다가갈 예정인데 이번에는 히샬리송이 아니다. 손흥민과 살라의 더블 영입이 그들의 꿈이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알 이티하드는 두 명의 대형 공격수 영입에 돈을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며, 토트넘은 엄청난 제안이 들어온다면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 여름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타깃으로 삼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도 손흥민을 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월부터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그 시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천문학적인 금액 때문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약 2,800억 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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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대거 불러 모으고 있다. 카림 벤제마도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고,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에두아르 멘디 등이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모두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뛸 실력을 갖췄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에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 손흥민은 고개를 저었다. 당시 보도는 굉장히 구체적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알 이티하드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0억 원)와 보너스를 포함한 오프닝 비드를 통해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 사우디의 최고 클럽들은 이번 여름 많은 프리미어리그 스타에게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가장 최근에 눈에 띄는 이름으로 부상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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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이후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었냐.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의 자부심과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반박했다.
또 손흥민은 "난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분명히 돈도 중요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걸 꿈꾸며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사우디는 현재 많은 선수가 가고 있고,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내게 꿈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토트넘에 잔류한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이 나간 가운데 주장 완장을 달며 팀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랭킹 5위, 공격포인트 랭킹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 훗스퍼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에이스, 주장이다.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여전한 충성심을 드러내면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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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재계약을 논의할 시점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과 더불어 여러 스타들이 언급됐다. 영국 '90min'은 28일 "모하메드 살라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 위시리스트에 포함됐다. 지난여름 여러 스타들을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시 한번 스타들을 영입하려고 한다. 여러 팀들의 위시리스트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두 선수가 바로 살라와 더 브라위너다"고 전했다.
이어 "살라는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아직 리버풀을 떠날 거 같지는 않지만 계약 마지막 해가 다가오고 있어 관심이 크다.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애를 받았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에게 제안이 온 지는 알 수 없으나 같이 계속하고 싶기는 하다"고 말했다. 살라, 더 브라위너, 손흥민 외에도 루카 모드리치, 라파엘 바란, 로멜루 루카쿠, 카세미루, 토마스 파티, 브루노 페르난데스, 티아고 알칸타라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도 진심으로 원하는 듯하다. 살라는 리버풀 데뷔 시즌부터 32골을 넣더니 2018-19시즌에도 2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각 시즌마다 19골, 22골, 23골, 19골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했고 리버풀 우승 중심에 있었다. UEFA 대회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외 다른 대회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하면서 리버풀 공격을 책임졌다. 같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마네, 피르미누가 모두 떠났어도 살라는 리버풀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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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돈 보따리를 들고 살라 영입을 추진했다. 리버풀에서 이룬 게 많고 이제 나이가 든 걸 고려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리버풀, 살라 모두 거부했다. 잔류한 살라는 리버풀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여전히 리버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과 같다.
리버풀을 떠난다는 소식은 있으나 확실히 나온 건 없다. 여기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왔다. '팀 토크'는 "살라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 한 리버풀과 계약이 1년 남짓 남는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는데 UCL에 나가지 못하면 토트넘을 떠나려는 걸 고려한다. 히샬리송 영입도 고려했으나 다시 손흥민으로 돌아왔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우측에, 손흥민을 왼쪽에 쓰고 중앙에 함달라를 배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살라와 손흥민은 각각 클럽과 계약이 1년 정도 남아 있다. 상당한 가격표가 붙을 것이다. 이적료와 상관없이 리버풀과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박을 견디려고 할 것이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살라는 2017년부터 각각 토트넘과 리버풀에서 뛰었다. 득점왕을 받기도 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 넣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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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은 있었다. 페드로 네투 이적설 중 영국 '90MIN'은 "토트넘은 손흥민 후임을 구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여름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네투는 손흥민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만약 2024-25시즌까지 남게 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의 진정한 전설로 남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일단 토트넘은 당연히 손흥민을 보낼 생각이 없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종료된다. 다만 1년 계약 연장 조건이 있어 사실상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무를 수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고 계약기간을 더 늘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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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7일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미 대화를 시작했으며 곧 공식 협상에 돌입할 것이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통해 말했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마지막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한 고위 소식통은 토트넘이 여름에 공식적으로 자리를 잡고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뿌리치고 손흥민과 함께 하길 원하는 토트넘이다. 만약 토트넘에 남는다면 사실상 종신계약이다. 계약기간을 다 채운다고 하면 토트넘에서 축구화를 벗을 수도 있다. 나이가 있으나 손흥민의 현재 활약, 스타성 등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당연히 잔류하기를 원할 것이다. 중요한 건 손흥민의 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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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29일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적절한 시기에 공식 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 클럽 측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행복하며 여전히 자신의 경력이 정점에 있다고 느끼며 이적에 대한 거대한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여름에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싸워야 할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 핵심인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을 노린다. 손흥민을 매각하며 현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나 손흥민은 토트넘 생활에 매우 행복하며 재계약에 합의할 것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2위다. 1위는 다름 아닌 탕귀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2019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 시즌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에도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상태다. 은돔벨레는 계약 당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약속 받았다. 토트넘은 임대로 은돔벨레를 내보냈지만 여전히 일정 부분 주급을 보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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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쿼드만 놓고 본다면 손흥민이 1위다. 스포츠계 선수들의 연봉을 자료화한 'Carpology' 기준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당시 85,000파운드(약 1억 4,000만 원)상당의 주급을 받았다. 이후 2019-20, 2020-21시즌 두차례에 걸쳐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3,100만 원)로 상승했다.
한 번 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손흥민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주급이 상승했다. 14만 파운드에서 19만 파운드(약 3억 1,200만 원)로 올랐다. 손흥민 바로 아래 이반 페리시치(18만 파운드), 제임스 메디슨(17만 파운드), 크리스티안 로메로(16만 5,000파운드) 등을 수령 중이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한 번 더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실상 커리어 황혼기를 토트넘에서 보내게 된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어느덧 31세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에이징 커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됐다. 당장 다음 시즌 폼이 떨어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현재 맺고 있는 2026년 계약이 만료될 때 손흥민의 나이는 34세다. 만약 1~2년 연장 계약을 맺는다면 35~36세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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