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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PO ISSUE] 손흥민이 미울 만 하다...데뷔골+홈구장 첫 골+마스크 던지기까지→팰리스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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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시 한번 크리스탈 팰리스 천적의 면모를 선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팰리스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인 히샤를리송의 결장이 확정됐다. 팰리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은 3~4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팰리스전에 나설 최전방 공격수는 손흥민이 유력해졌다. 손흥민은 이미 히샤를리송이 부진한 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많은 골을 넣었던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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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토트넘은 이번 경기서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단순히 최전방 공격수로서 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팰리스전에 유독 좋은 기억이 많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총 16번의 팰리스전에 출전해 8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의미가 있는 득점들이 많다. 가장 먼저 손흥민은 2015년 팰리스를 상대로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홀로 질주한 뒤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서 2019년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개장됐고, 토트넘은 개장 첫 경기로 팰리스를 상대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출전해 후반 10분 팰리스의 골망을 가르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골을 넣었다.

다음으로 지난 시즌에는 팰리스전에서 득점 후 특별한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회에 나섰다. 대회 직후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신세였다. 손흥민은 꾸준히 마스크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고, 복귀 후 침묵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팰리스를 상대로 4-0 승리를 만드는 득점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 골을 넣고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포효했다. 마스크에 대한 불편함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셀레브레이션이었다. 이처럼 손흥민은 팰리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손흥민이 미울 법도 한 팰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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