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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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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뮌헨, 라치오 잡고 UCL 8강 진출…김민재는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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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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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는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며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 1대 0으로 졌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벤치를 지켰습니다.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습니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다이어에게 밀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가 국가대표팀 차출이나 부상 외의 사유로 결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각각 풋몹으로부터 7.2점과 8.1점,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1점과 7.7점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레버쿠젠(승점 64)에 승점 10이나 뒤처진 2위에 머무르는 등 부진한 뮌헨(승점 54)은 역전승으로 8강행을 이루며 모처럼 웃었습니다.

뮌헨은 리그 우승 가능성이 매우 옅어진 가운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3부 리그의 자르브뤼켄에 충격 패해 2라운드 조기 탈락한 터라 UCL에서도 삐끗하면 12년 만에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늘 모든 대회 우승을 노리는 뮌헨에 올 시즌 현재 성적은 굴욕적이라 할 만합니다.

뮌헨은 원래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인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올여름까지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서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했습니다.

라치오에 밀려 UCL 8강 진출에 실패하면 투헬 감독이 곧바로 경질될 거라는 전망마저 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뮌헨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전반 38분 토마스 뮐러의 헤더 백패스를 라파엘 게헤이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빗맞으며 케인에게 향하자 케인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더리흐트가 시도한 슈팅에 토마스 뮐러가 머리를 살짝 갖다 대 추가골을 뽑았습니다.

후반 21분 케인이 3대 0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리로이 자네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다시 슈팅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대회 득점을 6골로 늘린 케인은 같은 날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와 득점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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