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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챔피언 최초 세계복싱챔프? 타이틀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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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단체 K-1 챔피언 출신이 프로복싱 메이저 기구를 정복할 수 있을까? 뜻을 이룬다면 K-1 31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일본 도쿄돔(수용인원 5만5000명)에서는 5월6일 세계복싱기구(WBO) 밴텀급(-53.5㎏) 타이틀매치가 열린다. 챔피언 제이슨 몰로니(33·호주)는 도전자 다케이 요시키(28)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다케이 요시키는 2017년 4월 K-1 –55㎏ 챔피언결정전 승리 및 2018년 3월 1차 방어에 성공한 입식타격기 월드클래스였다. 2019년 6월 K-1 특유의 하루 만에 진행되는 8강 토너먼트를 우승하여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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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이 요시키 2019년 K-1 –55㎏ 챔피언 프로필. 사진=M-1 Sports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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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다케이 요시키는 프로복싱 전향을 선언하고 K-1 –55㎏ 타이틀을 반납했다. 2022년 8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밴텀급(-55㎏) 챔피언이 됐고 12월 1차 방어전도 이겼다.

다케이 요시키는 2023년 12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아메리카(남미+북미)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마리오 알베르토 디아스(29·멕시코)를 5분 23초 만에 KO 시켜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2021년 3월부터 프로복싱 데뷔 8연승의 기세로 세계 챔피언한테 도전한다. WBO WBC는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과 4대 기구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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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싱기구 밴텀급 챔피언 제이슨 몰로니(왼쪽), 도전자 다케이 요시키. 사진=Top Rank/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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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황현철 대표는 tvN SPORTS 해설위원으로서 다케이 요시키 최근 3경기를 한국에 중계했다. “개인적으로 제이슨 몰로니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WBO 밴텀급 왕좌의 주인이 바뀔 것 같다”고 챔피언 패배 및 도전자 승리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케이 요시키는 프로복싱 9경기 만에 월드 타이틀매치를 치른다. 황현철 대표는 “아마추어 복싱 혹은 다른 종목에서 좋은 기량을 가지고 넘어오는 일본 선수들이 많다. 5~6전 후 세계 챔피언과 대결하기도 한다”며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국복싱커미션은 3월 1일 ‘더원 프로모션 한일대항전 / 피닉스배틀 in 서울’ 및 16일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미니플라이급(-47.6㎏) 타이틀매치를 잇달아 주관 및 인정하는 등 일본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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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 프로모션 한일대항전 / 피닉스배틀 in 서울(왼쪽), WIBA 챔피언결정전 포스터. 사진=한국복싱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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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이 요시키는 한일대항전 일본 측 주최를 맡은 ‘오하시 프로모션’ 소속 선수다. WIBA 챔피언결정전은 KBM 라이트플라이급(-49㎏) 챔피언 서려경(32)과 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요시카와 리유나(22·일본)의 맞대결이다.

황현철 대표는 “솔직히 일본의 저변과 흥행은 부럽다”면서도 “이웃 나라가 강국인 것은 장점이다. 한국 프로복싱 시장에 끌어올 (선수와 매치업) 기회를 꾸준히 찾아보겠다”며 다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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