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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챔피언 오말리, 유일한 패배 안겼던 베라에 완벽 설욕...1차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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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오른쪽)가 도전자 말론 베라에게 강력한 니킥을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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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오른쪽)가 도전자 말론 베라에게 레프트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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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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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가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면서 ‘절대강자’임을 증명했다.

오말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9’ 메인이벤트 밴텀급(-61kg) 타이틀매치 5라운드 경기에서 도전자인 밴텀급 랭킹 5위 말론 베라(31·에콰도르)에 심판전원일치(50-45 50-45 50-44)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전 챔피언 알자메인 스털링(34·미국)을 TKO로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던 오말리는 이날 1차 방어를 깔끔하게 통과했다.

최근 6연승(1노콘테스트 제외)을 달린 오말리는 통산 전적 20점 18승 1패 1노콘테스트를 기록했다.

오말리에게 유일한 1패를 안겨준 선수가 바로 이날 싸운 베라였다. 오말리는 2020년 8월 베라에게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리매치에선 베라를 압도하면서 지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에콰도르의 국민적 영웅인 베라는 오말리를 꺾을 강력한 도전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오말리는 4년 전 그 선수가 아니었다. 베라는 이날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챔피언 등극 기회를 놓쳤다. 통산 전적은 33전 23승 9패 1무승부.

오말리는 1라운드부터 줄곧 베라를 압도했다. 적극적으로 안으로 파고들지는 않았지만 외곽을 돌면서 펀치와 킥으로 치고 빠졌다. 베라도 물러서지 않고 난타전을 유도했다. 하지만 스피드와 테크닉에서 앞선 오말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서둘지 않고 침착하게 거리를 유지한 오말리는 스탠딩 타격 싸움에서 월등히 앞섰다. 1라운드 주요타격에서 25-11로 크게 앞선 데 이어 2라운드는 40-17로 더 차이를 벌렸다.

1, 2라운드를 완전히 내준 베라는 3라운드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말리는 베라를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베라가 거칠게 들어올 때는 뒤로 빠졌다가 자신이 공격할 타이밍에는 영리하게 펀치 연타로 몰아붙였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우위를 점한 오말리는 5라운드에서 베라를 거의 농락했다. 베라도 역전 KO승을 노리며 마지막까지 몰아붙였지만 정타는 거의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말리의 얼굴은 큰 상처 없이 깨끗했던 반면 베라의 얼굴은 상처가 가득했다. 주요 타격 숫자에서 186대90으로 오말리가 2배 이상 많았다.

판정 결과도 이변은 없었다. 부심 2명은 50-45, 부심 1명은 50-44로 오말리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오말리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여유 있게 승리 선언을 받아들였다.

오말리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한 체급 페더급 챔피언인 일리야 토푸리아(스페인)와 대결을 요구했다. “UFC는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를 준비해라. 토푸리아와 대결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아울러 오말리는 “만약 사람들이 (밴텀급 랭킹 1위인)메랍 드랍리쉬빌리를 KO 시키기를 원한다면 그렇게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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