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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첫 3주 판매, 전작보다 전 세계서 8%·한국서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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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갤럭시S23 대비 갤럭시S24 시리즈의 초기 3주간 판매량 비교./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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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첫 3주 판매량이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시 초기 3주간인 올해 1월 28일~2월 17일의 전세계 누적 판매 대수는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초기 3주 대비 8% 늘었다. 특히 3주간의 누적 실적에서 갤럭시S24 플러스의 비중은 21%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갤럭시S24 플러스는 갤럭시S23 플러스보다 판매가 53% 늘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특히 서유럽에서는 전작 갤럭시S23 시리즈 대비 28%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같은 기간 최대 판매국인 미국에서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14%, 한국에서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22% 웃돌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면에 원을 그리면 AI가 자동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투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처럼 새롭게 추가된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 서유럽 국가에서 초기 예약 주문량이 상당히 높았다”고 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시 28일 만에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S23에 비해 약 3주 빠른 속도다. 또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갤럭시 노트10은 2019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데 25일이 걸렸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지난 1월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도 121만대를 기록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제시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생성형 AI가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삼성은 향후 혁신 방향을 이러한 AI를 다수의 삼성 기기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갤럭시S24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는 향후 삼성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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