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1-0으로 격파했다.
두 팀은 1, 2차전 합계 1-1로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아스널이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널은 무려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달 22일 1차전에서 포르투에게 0-1로 패배했던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골이 필요한 아스널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고, 전반 42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아스널과 포르투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한 골만 넣으면 8강행 티켓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 30분이 지날 때까지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외데고르와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포르투는 두 번째 키커 웬델의 슈팅이 골대와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이후 포르투의 네 번째 키커 갈레노의 슈팅이 아스널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스널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편 바르셀로나(스페인)도 나폴리(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4-2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4년 만이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뛰었던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았지만, 올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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