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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을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전후반을 2-1로 마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오블락의 맹활약으로 3-1로 이겨 8강행을 확정했다.
오블락은 승부차기에서 상대 2번 키커인 알렉시스 산체스, 3번 키커 데이비 클라선의 슛을 막아냈다. 기세 싸움인 승부차기에서 분위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차기를 보지 못했다. 그라운드 바로 옆 벤치에 있었지만 일부러 시선을 다른데로 돌렸다.
승부차기에 대한 악몽이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던 지난 2016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난 승부차기를 안 봤다. 승부차기를 못 보겠더라.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항상 페널티킥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기는 순간은 TV로 봤다. "TV를 통해 팬들의 모습을 봤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오늘(14일) 같은 경기를 할 때 우승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흥분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유럽 최고의 8개 팀 중 하나가 됐다. 이것은 우리 팀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상대 팀 인터 밀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믿을 수 없는 팀이다. 경기를 아주 잘하고 빠르고, 공격수들은 위협적이다. 스테판 사비치,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은 훌륭한 경기를 했다. 유럽 최고 팀 중 하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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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끈 인터밀란도 스리백으로 지키려고 했다.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가장 앞선에 배치됐고, 페데리코 디 마르코,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 덴젤 둠프리스가 중원을 이뤘다. 수비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스테판 더 프라이, 벵자맹 파바르가 섰다. 골키퍼는 얀 좀머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 시작 4분이 지나갈 무렵 리누가 골문 구석을 노려 슈팅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인터 밀란도 전반 12분 둠프리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반격했다.
먼저 달아난 건 인터 밀란이었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정교한 패스로 아틀레티코를 무너뜨렸다. 바렐라가 측면 깊숙하게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디 마르코가 마무리했다. 종합 스코어 2-0으로 달아나며 인터 밀란이 상당히 유리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투혼이 상당했다. 곧바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더 프라이가 걷어낸 볼을 코케가 다시 문전으로 집어넣었따. 파바르가 잘못 걷어낸 게 그리즈만에게 향했다. 그리즈만은 재빠르게 몸을 돌리면서 슈팅을 가져가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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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케의 패스부터 드라마가 시작됐다. 코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데파이가 좀머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게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1~2차전 합계 2-2가 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공방전이 상당했다. 유리함을 잃은 인터 밀란도 연장에는 과감하게 움직였다. 연장 전반 3분 튀랑이 헤더로 위협했다. 아틀레티코도 데파이가 계속 골을 노리는 슈팅을 가졌다.
양팀 모두 연장에서도 칼을 빼들었다. 인터 밀란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넣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사울 니게스를 투입했다. 균형을 좀처럼 깨지지 않으면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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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4번 키커인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와 앙헬 코레아는 모두 성공했다. 마지막 5번 키커로 나선 마르티네스에게 시선이 쏠렸다. 놓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골대 위로 실축하면서 아틀레티코가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8강 상대는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또 다른 경기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웃었다. 도르트문트(독일)는 14일 홈인 지두나 이그날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2-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도르트문트는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다 도르트문트로 쫓겨난 제이든 산초가 펄펄 날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도르트문트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마르코 로이스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도르트문트도 8강 진출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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