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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이폰 나오나…애플·구글 '제미나이' 탑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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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로 이미지·글 생성…구체적 계약 미정

오픈AI와도 논의…애플 AI역량 부족 신호?

6월 WWDC 이후 발표 전망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아이폰 소프트웨어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의 제미나이 라이선스를 확보해 탑재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경제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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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구현 방식, 브랜드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애플과 구글 간 계약이 체결된다면 검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은 최근 오픈AI와도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구글과 애플 간 계약이 체결되면 제미나이는 전 세계 수십억명에 달하는 잠재적 사용자를 확보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8에서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제미나이는 이미지 생성, 글쓰기 등 생성 AI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협상은 애플의 자체 AI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뒤처진다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해 초부터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을 테스트해왔다. 일부 직원들은 애플 GPT라는 챗봇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의 AI 기술력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미치지 못해 파트너십을 택한다는 것이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애플이 올해 말에 생성형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과의 거래는 제미나이의 가장 주목받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구글의 AI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자체 개발한 가우스와 제미나이를 합친 생성형 AI를 내장했다.

다만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는 6월까지는 계약 관련 사항을 발표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또 애플이 오픈AI 같은 다른 업체와 손을 잡거나, 복수의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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