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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서러운 김민재, UCL 8강서 또 탈락 위기? "아스날 원정서 뮌헨 팬들 입장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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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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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7)가 벤치로 추락한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무대서 팬 없이 원정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트타의 머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과의 맞대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2위 뮌헨(승점 60점)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67점)과 격차를 좁혔다.

뮌헨이 대승을 거뒀음에도 찜찜한 경기였다. 리그 18위로 강등권인 꼴찌 다름슈타트에게 두 골이나 줬기 때문이다. 특히 뮌헨은 수비가 무너진 장면이 종종 나왔다.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합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하파엘 게헤이루-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벤치에서 대기한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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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재를 3경기 연속 후보로 밀어내고 주전으로 뛴 다이어가 결국 수비에서 사고를 쳤다. 선제골은 다름슈타트가 뽑아냈다. 전반 29분 다이어의 실수가 빌미였다. 다이어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상대 선수인 마티아스 혼자크에게 흘렀다.

팀 슈카르케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다이어는 강하게 화를 냈다.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었다. 뮌헨 동료들도 다이어의 신경질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이어는 계속 불안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다이어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가로챈 빌헬름손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마터면 추가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뮌헨의 실점 장면마다 다이어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어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빌헬름손이 골망을 갈랐다. 다이어는 ‘구멍’이었다. 다이어는 여러 매체에서 최저평점을 기록했다. 단 이런 상황에도 당분간 다이어의 선발 기용이 유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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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서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난 뮌헨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아스날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 토머스 투헬 감독의 성향 상 이 경기에서도 다이어-더 리흐트의 선발 조합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도 UCL 8강서 고배를 맛봤다. 당시 리그서도 나폴리를 막아서던 AC 밀란과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도 중요한 고비인 8강서 선발이 아닌 벤치에 대기할 확률이 높아졌다.

여기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바로 아스날의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 1차전에서 뮌헨 팬들의 입장이 금지되는 것. 뮌헨 서포터즈들은 UCL 16강 2차전 라치오 원정서 홍염을 사용한 혐의로 8강 1차전 입장이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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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 애슬래틱'은 "뮌헨 서포터들은 이번 UCL 조별리그서도 홍염을 사용하고 라치오전도 사용했기 때문에 아스날전에서는 팬 입장 금지 조치를 받았다"라면서 "아스날 입장에서는 호재이다. 그들은 16강 2차전 포르투전에서도 많은 홈팬들의 도움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아스날은 아직 원정석 판매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래도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최대한 많은 홈팬들이 들어오길 희망하고 있다. 원래 허용된 뮌헨 서포터즈석 3000자리도 모두 아스날 팬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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