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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이 임대생 티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기 위한 한 가지 조건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티모 베르너의 미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달려 있다"며 "아직 구단이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1500만 파운드(약 254억원)의 이적료만 지불하면 토트넘은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며 "그러나 거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달려 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최소 1400만 파운드(약 237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 1월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은 1월 에이스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에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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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르너의 활약은 아쉽다. 토트넘에서 9경기 2골 2도움을 기룩 중이지만 결정력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빅 찬스 미스가 3번이다.
베르너는의 결정력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라이프치히에 오기 전 첼시에서 뛸 때도 결정력으로 인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하지 못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베르너의 활약은 아직 애매하지만 스스로는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는 듯하다.
기존의 계약대로라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원소속팀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9일 "베르너가 토트넘의 생활에 만족한다"며 "베르너는 토트넘에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베르너에 대한 토트넘 입장은 확실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서 큰 돈이 아닌 250억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지만, 베르너가 그 돈 만큼의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은 베르너의 영입 조건을 한 가지 걸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4위 애스턴 빌라에 승점 3점 뒤진 5위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보다 1경기 덜 치렀기에 그 경기에서 이긴다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그렇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은 리그 끝까지 다툴 수 있다.
다만 토트넘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가 다음 시즌 바뀌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까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총 32개 팀이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36개 팀으로 늘어난다.
늘어난 4자리에 토트넘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팀들이 이번 시즌 UEFA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잘해야 한다. 늘어난 출전권 4장 중 2장이 직전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을 보유한 2개 리그에 가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3위다. 1위가 이탈리아 세리에A이고 2위가 독일 분데스리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8강에 있고 유로파리그에는 리버풀이,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는 애스턴 빌라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프리미어리그가 2위가 된다면 5위까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고 애스턴 빌라와 토트넘은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고 나란히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을 응원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직면했다.
베르너와 라이프치히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이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와 베르너는 서로가 계속 관계를 유지하길 원하지 않는다. '스카이스포츠'는 "만약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지 않는다면, 베르너는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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