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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첫 참가, 한미연합 과학화전투훈련(KCTC)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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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사단 해룡여단-미 해병대와 전문대항군 쌍방교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제25보병사단 해룡여단이 19일부터 10일간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과학화전투훈련(이하 KCTC)에 최초로 참가한 미 해병대와 함께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투상황을 부여해 여단장 중심의 전투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이번 훈련은 KCTC 전문대항군 연대와의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한 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검증과 연합작전수행능력 제고를 중점으로 진행됐다.

해룡여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전투단에는 2기갑여단 1개 기보대대와 1군단 특공연대 및 사단 수색대대, 203신속대응여단 1개 중대 등 장병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전차·장갑차·자주포, 공격 및 기동 헬기, 드론 등 전투장비 230여 대를 투입했다. 마일즈 장비와 과학화훈련체계를 활용해 실전성을 높였다. 공격·방어작전 각 무박 3일씩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가 KCTC 훈련에 최초로 참가했다. 미 해병대 3사단은 미 제3해병원정단 소속으로 오키나와 후텐마에 주둔하고 있다.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하는 미 증원 전력 중 하나다.

훈련에 참가한 나도형 해룡여단 중대장은 “미 해병과 함께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훈련이 곧 작전이고 작전이 곧 훈련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3월 18일로 예정돼 있던 전역을 29일로 연기한 김동규(병장) 2기갑여단 장갑차 조종수는 “부대원 모두가 KCTC 훈련을 준비해왔던 만큼, 전우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힘들었지만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5사단은 이번 훈련결과를 분석해 추가적인 훈련과제를 도출하고, 제대별 전술훈련과 연합·제병협동훈련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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