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원정대-46]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서울 강남병 떠나 새로운 도전
전용기·이원욱 등과 현역 3파전
동탄시 독립 1호 공약으로 세워
‘반도체 동반성장’도 주요공약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서울 강남병 떠나 새로운 도전
전용기·이원욱 등과 현역 3파전
동탄시 독립 1호 공약으로 세워
‘반도체 동반성장’도 주요공약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유경준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후보. [사진=유경준 선거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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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경준 의원에게 ‘금배지’란
국민과 주민의 말씀을 더욱 경청하고 봉사의 노력을 더 하라는 상징이다.
Q. 유경준 의원에게 ‘정치’란
국민과 주민과 말씀을 경청하고 국민과 주민의 다양한 이해관계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국민과 주민의 말씀을 더욱 경청하고 봉사의 노력을 더 하라는 상징이다.
Q. 유경준 의원에게 ‘정치’란
국민과 주민과 말씀을 경청하고 국민과 주민의 다양한 이해관계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스나이퍼.’
특정 대상을 백발백중 맞추는 저격수를 뜻한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당에서 ‘스나이퍼’ 역할을 톡톡히 했다. 15대 통계청장을 역임한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 왜곡과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집값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을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것도 바로 유 의원이었다.
유 의원이 ‘스나이퍼’ 면모만 가진 것은 아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그를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 “논리를 탄탄히 갖추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휴머니스트”라고 표현했다.
유경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을 떠나 새로운 여정에 나섰다. 양지를 내주고 험지(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것이다.
동탄·반월동 관할하는 신설 지역구 출마
화성정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신설된 지역구다. 기존에 화성을에 속했던 동탄1·2·5동과 화성병에 있던 반월동, 동탄3동 등을 관할한다. 화성을과 화성병 현역이 모두 야당 의원인 만큼 진보세가 강한 곳이다. 동탄 신도시에 30·40세대 젊은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이다.지난 총선 때는 화성을에서 이원욱 현 개혁신당 의원이 64.53%의 득표율로 임명배 미래통합당 후보(34.55%)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화성병에서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64.45%)이 석호현 미래통합당 후보(34.38%)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선에서도 동탄1·2·3·5동, 반월동에서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자 구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화성정에는 유 의원 외에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 등이 출마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화성을 현역인 만큼 민주당 표를 일부 잠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동딱’ 캐치 프레이즈로
유 의원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은 ‘경제통’으로서 지역 현안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경준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언급한 대로 자타공인 경제 전문가다. KDI에서 선임 연구위원, 수석이코노미스트, 재정복지부장,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거쳤다.그는 “21대 국회 여야 동료의원 중 관료나 기업인 출신 경제통 의원은 많지만, 정부·공공·학계를 모두 경험한 것이 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유동딱(유경준이 동탄에 딱)’을 내세우며 “사회간접자본(SOC)의 출발은 ‘예타(예비타당성조사)’인데 동탄의 교통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토위 경험과 KDI에서 예타를 직접 했던 제가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동탄시를 ‘인구 50만 미래도시’로
동탄 표심을 얻기 위해 유 의원은 ‘동탄시 독립’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의원은 “화성정은 도시의 팽창에 비해 교통, 교육 등 인프라가 선제적으로 공급되지 못했고, 동탄 교통과 교육이 최악이란 시민들의 혹평은 화성시의 행정서비스가 미흡한 탓”이라며 “동탄 1~9동과 반월동을 동탄시로 분리하는 것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그는 동탄시를 ‘인구 50만 미래도시’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유 의원은 “동탄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IT기업, 스타트업의 신제품 테스트베드 시티로 거듭날 수 있고, 벤처 창업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가 22대 국회에 재입성한다면 첫 번째로 발의하고 싶은 법안 역시 ‘경기도 동탄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다. 유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지방행정체제 30년을 맞이해 대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기회에 동탄시를 독립시켜 동탄과 화성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경준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유경준 선거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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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또 지역 특성에 맞춰 규제를 합리화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일궈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이 아닌 평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전통시장 보호를 위한 제도인데 동탄에는 전통시장이 없다”며 “화성시 다른 지역을 위한 조례 때문에 동탄시민들이 불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마트 휴업 때문에 마트 인근 상권의 소상공인까지 타격을 입고, 오히려 온라인 쇼핑만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고 부연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위주인 국내 반도체 산업 구조를 팹리스(설계) 분야까지 넓히자는 제안도 내놨다. 화성시 반월동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있다. 유 의원은 △반도체 생태계 펀드5000억원까지 확대 △팹리스 벤처 창업·기업공개(IPO) 지원 전담조직 신설 △반도체 기업 시설투자 금액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율 2배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탄 지역의 고교 부족 문제는 ‘자립형 사립고’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동탄에서 1년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이 7200여 명인데 이중 1200여 명은 고등학교가 부족해 동탄 외 지역으로 진학한다”며 “대안 중 하나로 지역인재와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를 위한 자립형 사립고인 동탄 삼성고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2대 국회서 ‘부동산 악법’ 개정할 것
유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내부의 소신파였다. 수직적인 당정 관계에 대해 때로 쓴소리를 했고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전 대표 불출마 연판장’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초선 의원 12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그런 그가 이번 국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는 건 무엇일까. 바로 노후도시 특별법 도입과 같은 부동산 정책의 성과다.
유 의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폐지까지 검토했지만 야당 반대가 예상돼 환수 금액을 낮추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국토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설득해 이를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임대차 3법, 징벌적 종부세법 등 부동산 악법을 반드시 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을 떠나온 유 의원은 경기 화성정에서 정치 생명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 의원은 “앞으로 화성정을 떠나 다른 곳에서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새로운 지역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금배지 원정대’는 2024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을 소개하고, 해당 지역구를 분석해보는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의 기획 연재물입니다. 현역 의원은 물론 정치 신인까지 집중 추적해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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