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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김민재 출전하고 최악의 결과…"이제는 UCL 출전도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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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위기에 빠졌다.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60점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2위를 지켰다. 이제 3위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60점으로 같아졌다. 4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차이는 7점 차다.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경쟁에서 밀려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김민재가 모처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1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김민재가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골을 먼저 넣어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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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가 후반 실점 장면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케빈 세사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 진영까지 날아온 골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1분 후에는 팀 클라인딘스트에게 동점 골까지 내줬는데, 이때도 페널티지역으로 크로스가 넘어오자 클라인딘스트가 김민재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후반 34분 클라인딘스트가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짜릿한 역전을 이끌었다. 빌드업 작업을 위해 김민재가 전방으로 전진한 가운데 하이덴하임의 역습이 이뤄졌다. 상대의 빠른 공수 전환을 따라가지 못한 김민재는 페널티박스로 복귀하는 도중 클라인딘스트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는 장면을 지켜봐야만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 전반전까지 모든 걸 통제하고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수준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오늘 결과는 안타깝다. 전반전을 잘 하고도 후반 초반에 경기를 내줬다. 결승골을 넣은 기회도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실점한 방식이 너무 단순했다"라고 토로했다.

독일 매체 ‘아벤트자이퉁’은 “김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고, ‘SPOX'는 “전반전에 가장 많은 볼을 만졌지만 후반 초반 헤더 실패가 실점이 됐다. 두 번째 실점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 중에서 다이어, 더 리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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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축구를 펼치고 있다. 팀이 빠져나올 수 없는 구멍에 갖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이번 경기로 인해 완전히 벤치로 내려앉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모든 수비수가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 아마도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투헬 감독은 분데스리가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고 언급하면서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건넸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3위와 승점이 같아졌고, 4위의 추격까지 막아야 한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현재 상황에 불만족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빨리 오만함을 버리고 '그냥 2위로 마무리하자'라고 말하면 안 된다. 우리는 지금 2위로 마무리하지 않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확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감독? 새로운 선수들? 내가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인가. 우리가 대답해야 할 질문이다. 승점을 얻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가 경기장에서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이라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안에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현재 경기력과 분위기라면 남은 경기에서 더 패배할 확률은 높아진다. 따라서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떠나는 투헬 감독과 당장 결별하면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6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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