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로 위축됐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저가형과 프리미엄 부문 모두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2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형 스마트폰 부문(150~249달러)은 중동·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반등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포와 비보, 샤오미, 트랜션 그룹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라인업을 확대하며 저가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동·아프리카 대다수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새로운 스마트폰 기기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약 1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00~799달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소비자들의 견고한 수요가 예측된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등장과 보급형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영향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삼성이 프리미엄폰 부문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스마트폰의 선두주자인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은 인도 내 현 아이폰 생산 기지 확대와 지속적인 애플스토어 오픈 등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새로운 자체 제작 칩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화웨이는 자국 내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높은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분위기에 힘입어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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