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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떠다니는 해상기지' 왔다…한미 해군, 연합 기뢰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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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

해군은 지난 1일부터 오늘(9일)까지 포항 동쪽 해상에서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닷속 지뢰'로 불리는 기뢰는 적 함선을 파괴하기 위해 물속이나 물 위에 설치한 폭탄입니다.

복잡한 해양 환경으로 인해 탐지가 어려워 함정·상선에 위협적입니다.

한미는 매년 정례적으로 연합 기뢰전 훈련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미국 측에서 '원정(遠征) 해상기지'(ESB)로 불리는 함정 '미겔 키스'(USS Miguel Keith)를 처음으로 보냈습니다.

미겔 키스는 항공모함에 버금가는 최신예 군함으로 2021년 취역했습니다.

길이만 240m에 달하며 작전 범위는 9천500해리 이상이고 최고 속도는 15노트입니다.

헬기 이착륙이 가능해 후방 지원 임무를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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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현장 지휘하는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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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미겔 키스가 남중국해에 진입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상세히 보도하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미국은 미겔 키스 외에 함정 2척과 소해헬기(MH-53) 2대도 파견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이번 훈련에 기뢰부설함 남포함(MLS-Ⅱ) 등 함정 6척과 해상초계기(P-3) 및 해상기동헬기(UH-60) 등 항공기 2대가 참여했습니다.

한미는 기뢰 부설과 탐색·제거 훈련, 군수지원 훈련, 헬기 이·착함 자격평가(DLQ) 훈련, 손상통제 훈련 등을 하며 유사시 주요 항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길렀습니다.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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