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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진심인 삼성… 구형 갤럭시도 AI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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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갤럭시S22·21' AI 기능 업데이트

출시 3개월 'AI폰' 흥행에 확대 전략 가속

경쟁사 AI폰 시장 노크… 애플도 가세 전망

아주경제

갤럭시S22 플러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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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개척한 삼성전자가 구형 기기까지 AI 기능을 지원하면서 '갤럭시 AI'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낸다.

14일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 등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폴드·플립4, 갤럭시탭S8 시리즈에 원(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5월 초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에는 갤럭시S23 FE 수준의 AI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들 제품보다 더 먼저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폴드·플립3에도 원 UI 6.1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이들 제품에도 '갤럭시 AI'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서클 투 서치' 등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에 '온 디바이스 AI'를 접목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로 무장한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 덕에 삼성전자는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1969만대를 기록하면서 1위를 탈환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미국 판매량은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갤럭시 AI'가 흥행하면서 삼성전자는 AI 확대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등 9개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앞서 노 사장은 "올해 약 1억대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갤럭시S23, 갤럭시Z플립4 등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은 상반기 중 업데이트 해서 갤럭시 AI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언 후 약 2개월 만에 약속을 지킨 것이다.

노 사장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AI 기능 업데이트를 묻는 주주 질문에 "그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가 개척한 AI 스마트폰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경쟁사들도 AI폰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등에서 AI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선언하기도 했다. 천밍용 오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2024년은 AI 스마트폰의 원년"이라며 "향후 5년간 AI가 스마트폰 산업에 미칠 영향은 이전에 스마트폰이 피처폰을 대체할 때와 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AI 비전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수 중국 로컬 브랜드가 AI 기능과 하드웨어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에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해 AI 기능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억대를 시작으로 연평균 83% 성장해 2027년 5억22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같은 기간 8%에서 40%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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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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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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