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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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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비상' 챔스 진출 빨간불!...4위 애스턴 빌라, 아스널 원정서 2-0 승→토트넘과 3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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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애스턴 빌라가 아스널을 꺾고 토트넘 홋스퍼와의 격차를 다시 3점으로 벌렸다.

빌라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39분까지 0-0으로 팽팽했으나 남은 6분 동안 연달아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빌라는 19승6무8패, 승점 63으로 4위 자리를 굳혔다. 5위 토트넘 홋스퍼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 차로 앞서갔고, 골득실차 역시 3골 차로 벌렸다.

반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은 빌라에게 일격을 맞으며 선두 맨시티 추격에 실패했다. 앞서 맨시티가 루턴 타운을 5-1로 대파하고 승점 7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스널이 71로 2위, 아스널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서 뒤진 리버풀이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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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마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가 호흡을 맞췄고,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가 최전방 3톱으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빌라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디에고 카를로스, 에즈리 콘사가 수비를 맡았다. 니콜로 자니올로, 모건 로저스, 유리 틸레망스, 존 맥긴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올리 왓킨스와 무사 디아비가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스널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3분 외데고르, 제수스, 사카를 거쳐 화이트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화이트는 슈팅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 11분에는 트로사르의 패스를 하베르츠가 왼발 슛으로 가져가봤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7분 아스널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라이스의 패스가 외데고르에게 전달됐다. 외데고르는 측면을 침투하던 사카에게 연결했고, 사카는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제수스가 헤더로 마무리 했으나 공은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3분 뒤에도 아스널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사카의 슈팅이 또 다시 옆그물로 향했다.

아스널이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외데고르의 패스가 빌라 수비를 무너뜨리고 라이스에게 연결됐다. 라이스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사카의 헤더가 골문 위를 넘겼다.

빌라가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9분 왓킨스가 아스널의 공을 빼앗아 역습을 가져갔고,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까지 때렸으나 골대에 맞는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막바지에는 로저스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디뉴가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맞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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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 속에 아스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외데고르의 프리킥이 수비 머리에 걸렸고, 후반 11분 트로사르가 붙여준 크로스가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걸렸다.

빌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틸레망스의 중거리 슛이 아스널 골대를 강타했다. 빌라는 전반전에 이어 또 다시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며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지만 빌라가 아스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0분 디뉴의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레온 베일리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어 후반 42분 빌라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왓킨스가 빠르게 돌파했고, 아스널 수비를 뿌리친 후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아스널의 추격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빌라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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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빌라와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에 4팀이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빌라가 패했다면 토트넘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빌라가 아스널을 잡아내면서 토트넘이 승리하더라도 승점 동률이 된다. 현재 골득실에서 빌라가 앞서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대승을 거둬야 한다.

그러나 남은 6경기에서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 등 우승권 팀들과 첼시를 만나게 되며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잔류 경쟁 중인 강등권 팀들과도 만나야 하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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