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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감독 정해졌다'…'UCL 3연패' 지단에게 제안 건넸다 "의사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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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지네딘 지단(51)이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지단 감독에게 접촉해 감독직을 수행할 의사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며칠간 바이에른 뮌헨 구단 관계자들은 지단 감독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단은 현역 시절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뽑힌 선수다. 대표팀에서 찬란한 성과를 내며 프랑스의 국민 영웅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108경기를 소화하며 31골을 넣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팀 우승에 앞장섰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에 기여했다. 실력에 인성까지 갖춘 그를 프랑스 국민들은 '지주'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사랑해왔다.

감독으로서 커리어도 뛰어났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고, 2019년에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로 복귀해 2021년까지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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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서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하고 2021년에 물러났다.

이후 지단 감독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빅 클럽이 그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루머만 이어질뿐 그의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이번 시즌 도중 성적이 나오지 않자 투헬 감독과 조기에 계약을 종료하자고 합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봤다. 올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을 치르고 있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키웠음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따라서 지단 감독을 통해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모양새다. 슈퍼스타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리더십과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이끈 지도력을 보여준다면 바이에른 뮌헨도 충분히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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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지단 감독만 바라보지 않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구단은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릭, 주제 무리뉴 등을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단 감독이 합류한다면 김민재의 현재 입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던 김민재는 현재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에 모든 대회 45경기에 나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시즌 초중반까지는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사이, 토트넘 최악의 수비수였던 에릭 다이어가 합류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게 흠뻑 빠졌고, 결국 김민재의 자리는 사라졌다.

최근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7일에 있었던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선수를 자주 놓치며 2-3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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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민재의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이번 시즌 내에 눈에 띄는 반전을 만들어내긴 어려워 보인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 가는 시점에서 투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현지에서는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포지션 변경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김민재를 주포지션인 센터백 수비가 아닌 왼쪽 풀백 자리에 옮기는 걸 계획 중이다. 수비 강화를 위한 선택지 중 하나인데,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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