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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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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의 투헬' 김민재의 선발 복귀의 진짜 의미, 다이어와 함께 레알과 UCL 4강 대비 가능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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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깜짝 선발 기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1. FC 우니온 베를린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은 5-1로 대승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뮌헨은 시즌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바이어 04 레버쿠젠(29경기 승점 79점)에 내줬다. 뮌헨은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일찍이 좌절됐다. 그래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아스날을 잡고 4강에 진출했다.

따라서 뮌헨은 리그 보다는 UCL 무대에 초점을 맞춰 선수단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66점(21승 3무 6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3위 VfB 슈투트가르트(63점)와 승점 차를 우선 3점으로 벌렸으나 불안한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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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처럼 김민재가 선발로 나섰다. 그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대신해서 나와서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춰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반 14분 우파메카노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총 68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김민재는 98%(58/5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드리블 성공 1회와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했다.

함께 나선 다이어는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94%(80/85)의 높은 패스 성공률, 차단 1회, 클리어링 5회, 볼 리커버리 8회를 기록했다. 다만 볼 경합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불안 요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두 선수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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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독일 '빌트'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약 59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평점 3점을 부여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김.'경쟁자'로 여겨지던 다이어도 동일하게 3점을 부여받았다.

투헬 감독이 UCL 무대를 위해서 더 리흐트에게 휴식을 주면서 김민재는 선발로 기용하면서 팀내 수비의 옵션순위가 정해졌다. 먼저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조합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뮌헨 수비진의 메인 옵션이 될 확률이 높다.

결국 김민재는 여차하면 바로 투입될 수 있는 3옵션에 가까운 것이다. 실제로 이날 김민재는 더 리흐트가 자주 뛰는 자리로 나와서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은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으나 더 리흐트와 김민재의 조합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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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민재의 경우 독일 언론에서는 잔류를 유력시하고 있다.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로 밀려난 상태라고 해도 언제라도 주전으로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다. 연달아 김민재는 다음 시즌도 보장된 선수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우파메카노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김민재가 팀내 전술 문제라면 우파메카노는 두 시즌 연속으로 UCL 무대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뮌헨 입장에서는 우파메카노는 매각해서 이적 자금을 마련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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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프랑스 국적의 우파메카노를 영입하기 위해서 여러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말 그대로 김민재는 3옵션으로 판매 불가 자원으로 분류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매각 가능성이 높은 우파메카노를 향해 팀들의 접근이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경기 대비를 위한 초석이라고 볼 수 있다. 김민재는 이날 오른쪽으로 나서 상대 발빠른 선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아스날전 이상으로 발빠른 선수가 많은 레알 상대이기에 더욱 공격적인 수비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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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토너먼트 강자로 유명하다. 실제로 라치오와 16강전에서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 대신 다이어 더 리흐트 조합을 택해 진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제는 역으로 김민재 깜짝 기용을 통해서 레알을 대비할 수도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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